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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확진자 절반 '2030'… 밀집지역 핀셋방역

최근 3달간 1천109명 확진… 20~40대 657명
시, 29일까지 점검반 꾸려 대학가·유흥가 단속

  • 웹출고시간2021.08.23 18:03:56
  • 최종수정2021.08.23 18:08:00

가을장마와 태풍‘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청주에 하루 종일 비가 내린 23일 청주 상당구 선별진료소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전자문진표를 작성해 QR코드를 찍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대학가·유흥가 등 젊은층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핀셋방역을 실시한다.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따른 조처다.

23일 시에 따르면 청주지역 월별 확진자는 지난 5월 173명에서 6월 228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7월에는 234명, 8월에는 23일 오후 1시 기준 474명으로 세 달 만에 두 배 이상 폭증했다.

8월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처음 지역사회로 유입된 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4개월간 확진자의 연령대를 보면 20대가 2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13명 △30대 183명 △50대 178명 △10대 119명 △60대 68명 △10대 미만 62명 △70대 18명 △80대 6명 △90대 1명 순이었다.

확진자 10명 중 4명은 20~30대로, 40대까지 포함하면 657명(59.2%)에 달한다.

시는 4개 구청과 함께 20여 명으로 구성된 5개 점검반을 꾸려 대학가 식당·카페 등에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영업시간 준수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23일 온라인 주간업무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주와 이용객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청주지역은 현재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된다.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 음주를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시행됐다. 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공원·광장에서 음주행위가 금지된다.

이날 한범덕 시장은 온라인 주간업무 보고회를 열어 "최근 확진자 발생은 집단감염보다는 가정, 직장, 지인간 개인 감염이 40% 가까이 급증하고 있다"며 "부모님 문안, 가족모임 등 떨어져 사는 가족간 만남을 자제하고 전화로 마음을 대신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이달 9일부터 만 18세부터 49세까지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백신예약을 받고 있고, 이번 주 4만9천여 명이 접종받을 예정"이라며 "차질없이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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