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 학생·외국인 코로나19 확산 심각…'4단계 턱밑'

10월 확진자 329명 중 114명 초·중·고교생
지난 5일 청원구 고교생 사적모임발 감염 급증
외국인 28.3%… 진단검사 확대로 증가 지속될 듯
시, 14~17일 PC방·코인노래방 등 대상 행정명령

  • 웹출고시간2021.10.13 20:08:51
  • 최종수정2021.10.13 20:08:51

청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학생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청주시 오창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제적 PCR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 김용
[충북일보] 청주지역 학생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지자체와 교육당국이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외국인 진단검사 확대로 인해 당분간 확진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청원구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0월 전체 확진자 329명 중 학생이 114명(34.7%)을 기록했다. 외국인 확진자는 93명(28.3%)으로 학생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임택수(가운데) 청주부시장이 13일 시청에서 학생·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유소라기자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8개교에서 17명(14.9%), 중학교 7개교에서 25명(21.9%), 고등학교 21개교에서 72명(63.2%)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학생 확진자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2명이 발생한 데 이어 9월 1명, 10월 0명, 11월 4명, 12월 10명이 나왔다.

올해는 1월 11명, 2월 3명, 3월 20명, 4월 10명, 5월 12명, 6월 16명, 7월 24명, 8월 88명, 9월62명을 기록하다 이달 들어 13일 오전 9시 기준 114명으로 급증했다.

시는 학생 중심의 확산세를 잡기 위해 14~17일 PC방, 스터디카페, 코인노래방 등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내린다.

행정명령의 효력이 발생하면 PC방에서는 물과 무알코올 음료를 제외한 음식 섭취 금지를 권고해야 하며, 스터디카페에서는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이들 시설은 흡연실 운영이 금지된다. 코인뮤비방을 포함한 코인노래연습장과 방역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무인오락실은 전면 집합 금지된다.

시는 점검반을 편성해 오는 17일까지 스터디카페, 학원·교습소, PC방, 코인노래방, 오락실 등을 대상으로 시설 내 방역수칙 이행점검과 행정지도를 벌일 계획이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13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청주지역 코로나19 학생 확진자수 급증에 따른 비상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청원구 오창읍의 14개 초·중·고등학교와 청주여자고등학교, 충북상업정보고등학교 등 원격 수업 중인 16개교를 대상으로 15일까지 교직원 1천96명, 학생 1만1천175명 등 1만2천271명에 대한 긴급 PCR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PCR 검사를 확대하고, 청소년층 백신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교육당국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청주지역 만 16~17세 백신 접종 예약률은 50.1%로, 11월 말 정부 목표인 인구 기준 70%보다 20%가량 낮다.

청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학생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청주시 오창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제적 PCR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지도하고, 비상대책 점검반을 가동해 학교 방역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일부 학교의 원격수업 연장 여부는 15일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결정키로 했다.

임택수 부시장은 "청주지역 주간 평균 확진자는 31.4명으로 4단계 기준인 33.8명에 근접한 위기 상황"이라며 "해이해진 방역의식과 순간의 방심이 걷잡을 수 없는 연쇄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외출하거나 친구들과 사적모임을 갖는 것을 자제하도록 지도해달라"라며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종억·유소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