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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전파 속도 청주 3천명 육박

첫 확진자 발생 후 592일만… 소규모 일상감염 절반 이상
"느슨해진 경각심 경계… 백신접종·거리두기 시너지 필요"

  • 웹출고시간2021.10.05 20:52:24
  • 최종수정2021.10.05 20:53:25

한범덕 청주시장이 5일 코로나19 방역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청주시
[충북일보] 청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일 오후 6시 기준 3천 명을 육박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식품 제조업체와 건설현장 집단감염 등으로 이날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2천998명을 기록했다.

문제는 천(千) 단위 확진자 수 돌파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433일째 1천 명을 돌파했고, 이로부터 113일 만에 2천 명을, 이후 48일 만에 3천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감염 양상을 보면 소규모 일상감염이 주를 이룬다. 지난달 자택에서 감염된 비율은 30% 이상이었고, 식당·회사 등의 일상접촉을 포함하면 절반이 넘는다.

중증도와 치명률은 낮아진 대신 전파력은 빠르고 강력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달리 가족 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높은 확률로 가족구성원 전체가 감염되는 등 높아진 전염력이 사례로 드러나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알파에 비해 전파력이 1.6배 높은 델타변이가 우세종이 됐다.

전파력과 위험도는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차 유행 기간 중 치명률은 0.2%로 매우 낮아졌고, 위·중증 환자로 분류된 환자도 많지 않다.

다만, 높아진 전파력과 낮은 중증도는 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의 감염 비율 증가와도 관련이 있어 일부 착시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젊은 층의 감염 비율 증가로 백신 미접종자가 많고 활동력은 높아 전파가 쉽게 됐지만, 기저질환 등이 없는 건강한 연령층이라는 점에서다.

방역 사각지대에 있었던 외국인 확진자가 많아진 데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청주시 등록인구 기준 외국인은 전체의 1.4%에 불과하지만, 지난 한 달간 전체 확진자의 32%가 외국인이다.

외국인 특성상 집단거주를 하고 있고, 같은 국가 사람들끼리 접촉도가 높은 데다 백신 접종률은 내국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감염 확산세를 잡기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이날 한범덕 시장은 "지난해만 해도 하루 1~2명의 확진 소식과 동선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울 만큼 예민했었지만, 이젠 하루 수십명의 확진 소식에도 반응이 없어졌다"며 "느슨해진 경계심으로 인해 숱한 노력으로 쌓아온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기대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관련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접종 완료자 5천 명당 1명꼴로 비율이 매우 낮고,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을 앓고 지나가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을 고려할 때 백신 접종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접종과 거리두기가 함께 시너지를 내야 한다"며 "모든 시민들께서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위생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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