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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보건소 우한폐렴 초기 대응 '소홀'

우한시 방문자 검사문의 후 동선파악도 하지 않아

  • 웹출고시간2020.01.30 11:41:49
  • 최종수정2020.01.30 11:41:49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가 발발한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고 돌아 온 옥천의 한 주민에 대해 옥천군보건소가 초기대응을 소홀히했다는 지적이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2시께 우한시를 다녀왔다는 주민 A(32)씨가 옥천군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와 "약 한달 동안 회사 업무 차 우한시를 다녀왔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수 있느냐"고 문의를 해왔다.

이에 군 보건소는 "지금 상태가 어떤 것이냐" 등 우한폐렴 증세를 물은 뒤 증세가 없다는 답변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외출을 삼가 해 줄것을 당부했다.

현재 A씨는 부모와 함께 옥천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난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오는 2월 초 근무지에 출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옥천군 보건소는 이날 주민 A씨에 대해 증상이 없다는 답변만 듣고 입국후 활동한 동선 등을 파악하지 못해 증상 발생시에 대비한 초동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A씨는 자신의 감염여부를 몰라 보건소로 이날 문의를 한 것인데 당일 군 보건소의 조치는 너무나 안일했다.

군 보건소는 발열 또는 호홉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의심환자로 볼수 없어 매뉴얼대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군 보건소는 매뉴얼에 따라 조치할 대상도 아니고 기타사항에 들어가 개인위생이나 철저히 지켜 달라고 하면서 무슨 일 있음 보건소로 전화해 달라는 당부에 그쳤다.

'우한폐렴'이 전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방역당국이 우한시를 방문한 한 주민을 방치하다시피 한 것이다.

24일 귀국했기 때문에 계산대로라면 A씨의 잠복기는 2월 7일까지다. A씨는 우한시에서 한 공항을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현재까지 유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만일 우한폐렴 증세라도 나타날 경우 접촉자 확인 등을 실시해야 하는 등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

군 보건소는 만 하루가 지나서야 28일 문의한 A씨 집을 방문해 체온기를 주며 열을 체크했다.

옥천군은 29일 대책회의를 갖고 읍·면장 회의를 통해 중국에서 입국한 방문객이나 관광객들이 있는지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가 감염병 위기단계를 경계로 격상하고 중국방문객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A씨에 대한 정보공유 조차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옥천군 보건소 관계자는 "초기 대처가 미숙한 점을 인정하면서 현재 우한폐렴 증세를 보이질 않지만 하루에 2회 전화로 확인하는 등 잠복기까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보공유를 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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