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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학생들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확진자 중간고사 응시불가…대안이 없다
충북교육청 대규모 확진 때 감독 어려워
충북지역 고교 대부분 25일부터 시험시작
감염학생 감소추세·방역지침 완화 기대도

  • 웹출고시간2022.04.13 18:04:01
  • 최종수정2022.04.14 11:48:26
[충북일보]"중간고사 기간 학생들 스스로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수밖에 대안이 없습니다."

교육부가 방역당국의 격리기준 등 방역지침 변동이 없는 한 코로나19 확진 중·고등학생들의 중간고사 응시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감지되고 있는 충북지역 교육계 분위기다.

충북교육청입장도 교육부의 방침과 크게 다르지 않다. 충북지역 코로나확진 학생 수는 줄고 있으나 중간고사기간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별도의 시험실을 마련할 여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감독 교사들을 확보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충북도내 학생 확진자수는 482명으로 1주일 전인 5일 1천321명보다 839명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충북교육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자들은 "합리적인 대안이 나와야 하는데 안타깝지만 정답이 없는 것 같다"라든가 "중간고사를 다양화하는 등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건영 예비후보는 "코로나19가 곧 1~2등급 전염병으로 전환되면서 방역당국의 격리기준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말 중간고사가 시작될 즈음에는 자연스럽게 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의보 예비후보는 "코로나에 감염된 학생들만 불이익을 받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어렵겠지만 여러 가지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중·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에 대해 이같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중간고사 점수는 중학생의 경우 특목고 등 상급학교 진학에 중요한 평가 자료로 활용되고, 고등학생의 경우 대학입학 수시전형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2023학년도 대입을 준비 중인 고3 학생의 경우 수시전형에서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되기 때문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올해 고3 학생들은 코로나19를 3년째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졸업생들보다 학교생활기록부와 모의고사 성적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수생들의 2022학년도 대입전형 지원이 급증했다는 점도 고3 수험생들에게 불안 심리로 작용하고 있다.

충북교육청 백상철 장학사는 "상위권 학생들은 모든 교과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여력이 조금 부족한 중하위권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맞춰 꼭 챙겨야하는 교과와 조금 덜 챙겨도 되는 교과로 분류해 중간고사에서 자신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서류평가를 할 때 3학년 1학기 과정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며 "이때의 기록과 성적이 좋으면 발전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게 되므로 고3 학생들은 1학기 시험을 잘 치러야 한다"고 중간고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충북도내 고등학교 대부분은 이달 25일부터 5월 11일 사이에 3~4일간의 일정으로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른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중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중간고사는 상급학교 진학에 상당히 중요한 시험"이라며 "중간고사 기간에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도록 학생과 가정에서 각별하게 신경을 쓰는 수밖에 달리 대안이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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