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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선제적 효과 미입증"… 4단계 안 올린다

기준 미충족·지역경제 타격 우려… 현행 유지
백신 접종률 제고 등 행정력 집중키로

  • 웹출고시간2021.08.30 17:33:54
  • 최종수정2021.08.30 17:33:54

한범덕 청주시장이 30일 코로나19 관련 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충북일보] 하루 평균 2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청주시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직까지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4단계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데다 선제적 상향에 따른 지역경제 악화를 우려한 조처다.

3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24.1명으로, 4단계 기준(인구 10만 명당 4명 이상)인 34명 대비 10명가량 적다.

청주시의 경우 하루 확진자 34명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유지돼야 하는데, 아직 10명 내외의 여유가 남은 셈이다.

이에 시는 현재의 3단계(인구 10만명당 2명 이상)를 유지하는 대신 진단검사율과 백신 접종률 제고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청주지역 백신 접종률은 1차 51.8%, 완료 23.7%로 전국 평균인 55.8%, 28.5%를 각각 하회한다.

앞서 시는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난 25일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강화된 거리두기 3단계 유지+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안'을 놓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시작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의료계 등 전문가들은 실효성 측면에서 격상론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격상의 효과보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편이 확산세를 잠재우는 데 효과적이라는 시각에서다.

선제적 격상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피해와 이후 지자체가 떠안을 부담도 현행 거리두기 단계 유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범덕 시장은 시민 담화문을 통해 "지난주 감염병 전문가·의료 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결과 지역 경제 악영향에 비해 선제적 4단계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 피로감 탓에 최근의 거리두기 조치가 이동량 감소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도 참조했다"며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하고,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의 4단계 효과가 입증된다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18~49세 확진 비율이 8월 들어 60%를 넘어섰다"며 "해당 연령층의 시민과 외국인 거주자는 보다 적극적인 예약을 통해 접종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8월 들어 백신 접종률이 낮은 18~49세 연령층의 확진 비율이 60%를 넘어선 가운데, 해당 연령 시민들의 추석 이전 신속한 접종을 위해 홍보와 독려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청주지역 72~03년생 백신접종 예약률은 70.7%로, 미예약자 명단을 확인해 접종안내 메시지를 전송하고 '누구 백신 케어콜'을 통해 개인별 예약 참여를 독려하는 게 골자다. 읍면동 이·통장과 직능단체를 통해 추가 사전예약 홍보도 추진한다.

아울러 외국인 얀센 예방접종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 오는 9월 1일까지 외국인 백신접종률을 제고할 예정이다.

추석명절 대비 특별점검도 추진한다. 외국인 밀집지역과 외국인 고용 사업장 등 감염 취약시설과 전통시장,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상권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대학 개강에 따른 특별방역기간도 운영한다. 오는 9월 1~30일 대학 인근 식당과 카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와 외국인 집단감염 발생 시 관련 유학생들이 선제 검사를 받도록 조치한다. 추석을 앞두고 성묘 자제와 벌초 대행서비스 이용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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