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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폐렴 확산…설 앞둔 청주공항 '초비상'

원인불명 폐렴 중국 인근 국가로 확산
청주공항 중화권 노선 5개 운항 중
공항 통한 유입 가능성 배제 못해
모든 입국자 대상 체온 측정 등 검역 강화

  • 웹출고시간2020.01.12 19:08:09
  • 최종수정2020.01.12 19:08:09

중국발 원인불명 폐렴이 확산조짐을 보임에 따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0일 청주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검역담당 직원이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들의 체온을 재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이번엔 폐렴이다."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불명 폐렴 환자가 속출하면서 충북지역 검역 최전선에 있는 청주국제공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전후해 국내·외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국인 단체여행객도 속속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현재 청주와 허베이성을 잇는 직항 노선은 없지만 중국 인근 국가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의 최초 발생 시점은 지난해 12월 12일로 추정된다.

중국보건당국의 발표를 보면, 지난 5일 기준 중국에서 모두 59명의 폐렴 환자가 보고됐다.

또한 최근 우한을 다녀온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인 30여 명이 폐렴과 발열 증상을 보이고 있다.

폐렴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청주공항 검역을 맡고 있는 국립인천검역소 평택지소 청주사무소는 비상경계에 들어갔다.

이달 청주공항에선 중국·옌지·하이커우·장가계·웨이하이, 대만 타이페이 등 5개의 중화권 노선이 운항 중이다.

청주공항을 통한 폐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청주사무소는 현재 열화상 카메라로 해외에서 청주공항에 도착한 모든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만약, 발열 증세를 보이면 방문국가, 현지 방문지역, 환자·동물 접촉 여부 등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청주사무소에 따르면, 청주공항 입국자 중 매달 2~3명가량이 발열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폐렴 의심 환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울러 폐렴이 청주공항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청주공항은 사스,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에볼라, 신종플루, 결핵 등 해외 감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공항 이용객 수가 크게 줄거나 일부 노선이 폐쇄되기도 했다.

지역 여행업계 종사자는 "중화권 여행을 앞둔 예약자들로부터 여행 안전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아직 취소 사태는 빚어지지 않고 있으나 향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청주사무소는 감염병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청주사무소 관계자는 "감염병이 주기별로 발생하는 추세다. 게다가 신종 감염병이 늘고 오염지역은 수시로 변하고 있다"며 "검역 제1선에서 항상 긴장감을 갖고 검역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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