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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입원 후 더 붐비는 청주의료원

외래환자 줄이고, 입원 환자 전원 중
격리병원 되기 전 약 처방 환자로 붐벼
28일부터 감염병 경증 환자 위주 운영

  • 웹출고시간2020.02.24 20:48:35
  • 최종수정2020.02.24 20:57:55

충북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청주의료원 로비가 입원 환자들의 타 병원 이송과 격리병원으로 바뀌기 전에 약을 처방 받으려는 외래환자들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확진자가 있어 불안하지만, 열심히 해야죠."

청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오전 확진자가 격리 입원해 있는 청주의료원.

불안감으로 인해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았던 생각은 병원 입구에서부터 달라졌다.

오히려 병원 로비는 환자와 내원객들로 적당히 붐비는 상태였다.

이 같은 이유는 충북도가 청주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기 때문이었다.

청주의료원은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심각' 단계에서는 지자체가 직접 감염병 예방에 나서게 돼 있어 도지사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37조 감염병 위기 시 감염병관리기관의 설치 등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할 수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청주의료원은 지난 22일 정부로부터 일주일 내로 환자를 모두 전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때문에 오는 28일까지 현재 청주의료원 내 입원 환자 모두를 타 병원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8일 이후부터는 외래환자도 받을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기존 환자들은 청주의료원이 격리병원으로 바뀌기 전 약을 처방받기 위해 방문한 모습이었다.

이날 청주의료원을 방문한 청주시민 김모(62)씨는 "오늘 병원에 와서야 감염병 전담병원이 된 것을 알았다"라며 "당분간 병원 방문을 자제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약을 처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원 환자들의 전원으로 인해 구급차들도 분주했다.

사설 구급차와 청주의료원 소속 구급차, 환자를 전원 받게 될 병원의 구급차까지 청주의료원에 집결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의료진들이 진료 업무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정부가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유선으로 처방일 내릴 수 있게 결정하면서 의사들은 정상 근무를 해야 한다.

다만,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증 환자들의 진료 등을 위해 의료진들의 재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갑작스러운 전원 소식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환자는 "갑자기 병원을 옮기라고 하니 당황스럽다"라며 "병원비 같은 금전적 문제들은 어떻게 하느냐"라고 토로했다.

청주의료원 관계자는 "정부에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 외래환자를 줄이고 있는 중"이라며 "환자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북도에서 지역 의료기관 병상을 확인해 우리(청주의료원)에게 자료를 보내준다"라며 "불편이 없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감염병 관련 경증 환자만 받을 예정"이라며 "오히려 전원 문제나 의료진들의 근무 조정과 재배치 등으로 인해 당분간은 분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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