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전원 철수시켜라"

배은망덕…보은지역 주민들 격앙
생활치료센터 코로나 확진자 무단이탈
경비책임자 문책·손배소송도 준비

  • 웹출고시간2020.03.29 13:54:42
  • 최종수정2020.03.29 13:54:42

김응선(오른쪽 두번째) 보은군의장이 군의원들과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를 찾아 코로나19 확진자 무단이탈 사건에 대해 항의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속보=보은 생활치료센터 코로나19 경증환자 무단이탈 사건에 대한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 지역 주민들은 지난 27일 모임을 갖고 "병무청 사회복무연센터에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이 입소한다는 소식에 오수처리 문제와 환자 무단이탈 방지 대책마련을 요구했다"며 "정부차원의 비상대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이런 요구조건을 내세우고 코로나 환자들의 입소를 수용하면서 응원하는 현수막까지 내걸었는데 이렇게 배신할 수가 있느냐"고 항의했다.

주민들은 책임자 처벌과 함께 재발방지도 촉구했다. 일부주민들은 "당장 사회복무연수센터에 입소해 있는 모든 코로나 환자들을 원래 있던 지역으로 복귀시켜라"고 격앙된 모습도 보였다.

주민들은 "은혜를 갚는다는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보은(報恩)에서 은혜는 못 갚을망정 배은망덕(背恩忘德)해서야 되겠느냐"며 "그동안 지역사회단체에서 위문품을 보내며 응원한 대가가 생활치료소 탈출로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는 것이냐"고 분노를 나타냈다.

주민들은 △가족 동선 추적 확인과 텐트촌 폐쇄 △사회복무연수센터 입소 환자 전원 철수 △서원리지역 업소 영업 중단에 따른 생계비 지원 △경비허술 경찰관계자 문책과 사과 △대구시·충북도·보은군·복지부 등 관계기관의 사과와 장안면 주민 전체 검체 검사 등을 요구했다.

보은군의회 의원들도 이날 장안면 병무청 사회복무센터를 방문해 생활치료센터의 부실운영 실태를 따지며 항의했다.

김응선 의장은 "보은군민들은 코로나19 감염증 치료를 위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보내며 빠른 쾌유를 응원했다"며 "그러나 치료중인 환자가 무단이탈한 뒤 지역을 활보하는 사건이 발생해 불안감과 불신감을 초래했다. 이번에 무단이탈한 환자를 대구로 즉시 이송하고,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별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대구시는 생활치료센터를 무단이탈한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진자 A(26)씨를 대구지역 병원으로 즉시 이송한 후 고발 조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곳에서 수용 환자를 관리하던 대구시지원단장도 전격 교체됐다.

해당 센터의 경비인력은 3명에서 7명으로 늘었으며 24시간 경비가 강화됐다.

대구시지원단 관계자는 "지난 27일부터 환자가 있는 건물 출입문에 폐쇄회로TV를 기존 8개에서 32개 화면으로 추가설치 했고, 출입문 경보장치도 설치했다"며 "앞으로 대구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교육생인 A씨는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13일 보은에 있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2시 30분께 평상복 차림으로 생활치료센터를 몰래 빠져 나와 펜션주변에서 30분가량 서성이다 주민과 접촉한 뒤 출동한 의료진에 의해 사회복무연수원 안으로 복귀했다.

신국범 서원리 이장은 "주민의 요구를 묵살하면 대구시와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30일 생활치료센터를 무단이탈한 A씨와 접촉한 주민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