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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코로나19 확산 ‘속수무책’

10일 국내 일일 확진자 처음 2천명 넘어…충북 올 들어 가장 많아
백신 수급 차질…도민 73만8천850명 접종 간격 1~2주 늘어나
접중 이후 부작용·돌파감염 이어져…"광복절 연휴 이동 자제" 당부

  • 웹출고시간2021.08.11 20:45:08
  • 최종수정2021.08.11 20:45:08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선 11일 방역당국이 감염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청주시 상당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해 그늘막 아래로 길게 줄지어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을 비롯해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바이러스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고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여겨지던 백신은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민들의 방역 피로도는 쌓일 대로 쌓였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2천223명(국내발생 2천145·해외유입 7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은 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569일만이다.

같은 날 충북에선 올해 들어 가장 많은 5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7월 12일부터 수도권에 4단계, 7월 27일부터 비수도권에 3단계에 이르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됐지만 속수무책이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첫째 주(1~7일) 전국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75.6%로 전주 보다 8.0%p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델타 변이 검출률은 11.6%p(61.5→73.1%) 급증했다.

충북의 경우 지난 1~6일 나온 전체 감염 사례의 15~20%에 대해 무작위 표본 검사를 한 결과 감마 변이 1건, 델타 변이 68건이 확인됐다.

반면 감염을 막을 백신 수급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는 오는 16일 이후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 모더니 백신 2차 접종이 예약된 1천156만 명에 대해 접종간격을 3, 4주에서 5, 6주로 조정하고, 변경된 2차 접종 자동예약일을 12일 개별 문자 전송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또한 접종 간격이 6주를 초과한 175만 명에 대해서는 2차 접종 자동예약일을 6주로 일괄 조정하기로 했다.

모더나사가 당초 이달 공급 예정인 백신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인 물량만 보내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충북에선 교육·보육 종사자 2만604명, 50대 연령층 22만9천419명, 18~49세 청장년층 39만200명 등 73만8천850명의 접종간격이 1~2주 늘어나게 된다.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과 돌파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다.

지난 5일 기준 국내 접종완료자 651만6천203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천540명이다.

접종자 10만 명당 23.6명꼴이다.

같은 날 도내 백신접종 이후 이상반응 누적 신고건수는 3천18건(신고율 0.34%)이다.

상황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민들은 피로감과 불안감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경제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정부가 소득하위 88% 이하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의 5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미지수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고 있다"며 "범부처 합동으로 광복절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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