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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델타 변이 우세종화 '시간문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117명 중 27명 알파 변이 감염
최근 충북 델타 변이 검출률 30%대 추정
조만간 우세종화 전망…"기본 방역수칙 준수해야"

  • 웹출고시간2021.07.21 21:01:52
  • 최종수정2021.07.21 21:01:52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21일 청주시 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많은 시민들이 폭염을 참아가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기존 바이러스보다 2배가량 감염력이 센 인도발 델타 바이러스가 조만간 충북에서 우세종(신규 확진자의 50% 이상 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의 20% 이상이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가운데 최근 충북지역 델타 변이 검출률이 30%대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지난 6월 한 달간 자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통해 '양성'이 확인된 감염자와 일부 보건소가 의뢰한 확진자 검체에 대해 시험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실시했다.

질병관리청이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파악 수 있도록 검사 신뢰성 확인을 위한 시험 검사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후 정부로부터 검사 신뢰성 검증을 받은 연구원은 지난 9일부터 영국발 '알파', 남아공발 '베타', 브라질발 '감마' 등 변이 바이러스 3종에 대한 '확정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원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변이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확인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17명으로, 이 가운데 23.1%에 해당하는 27명이 알파 변이 감염자로 나왔다.

베타와 감마 변이 감염자는 없었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2명 이상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셈이다.

변이 여부를 확인한 117명은 지난 5월 24일부터 7월 19일 사이 연구원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거나 보건소가 검사를 요청한 코로나19 확진자이기 때문에 실제 변이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 충북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667명)에 변이 검출률(23.1%)을 적용하면, 154명이 알파 변이에 감염됐다는 결괏값이 나온다.

더욱이 최근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힘을 잃고 있는 반면, 감염 위험이 더 큰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앞서 알파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27명의 확진 시점을 보면 5월 10명, 6월 14명, 7월 3명으로 이달 들어 확산세가 꺾인 모습이다.

반면 델타 변이는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연구원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8월 초까지 델타 변이 대상 선별 검사를 진행 중으로, 19~20일까지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의 델타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검사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검사 결과를 정확하게 밝힐 순 없지만, 현재 델타 변이 검출률이 지난 20일 정부가 발표한 33.9%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사대상 11명 가운데 3명 이상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얘기다.

이에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국내 델타 바이러스 누적 감염자 수는 1천741명에 이른다.

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지만 해외에서 백신 접종 이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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