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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변이 바이러스 2건 확인…지역 전파 가능성 낮아

에티오피아·아랍에미레이트 입국자 2명 변이 바이러스 감염
표본 조사로 확인…자가격리 중 확진돼 전파 가능성 낮아
추가 감염자 있을 수도…해외입국자 전수조사 필요

  • 웹출고시간2021.02.23 17:55:38
  • 최종수정2021.02.23 17:55:37
[충북일보] 충북에서도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명이 나온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감염자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 확진됐지만 표본 조사를 통해 확인된 결과인 만큼 추가 감염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6일 에티오피아에서 온 40대 A(충북 1천481번)씨와 지난 9일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온 50대 B(충북 1천626번)씨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전날 도에 알렸다.

입국 직후 자가격리에 들어간 집이 청주인 A씨는 지난달 19일 격리 해제 전 받은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집이 보은인 B씨는 입국 당시 실시한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돼 지역 내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러 경로로 전파된 도내 감염자가 더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례로 얼마 전 A씨와 B씨에 대한 바이러스 샘플 분석이 이뤄졌을 당시 방역당국은 영국, 남아공, 브라질에서 온 입국자에 대해서만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외 국가는 입국자의 10%를 표본으로 삼아 조사를 벌여 나머지 90%의 변이 감염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도내 해외입국 확진자는 57명에 이른다.

자가격리 수칙 위반이나 의료진 접촉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퍼질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해외입국자의 변이 감염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 검사는 질병관리청이 도맡고 있어 지자체가 관여할 수는 없다"며 "최근 질병관리청이 아랍에미레이트와 아프리카 대륙에서 온 입국자도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기준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128명이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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