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충북도내 10개 시·군에서 추진됐던 도시재생사업이 향후 대폭 줄어들면서 각종 SOC(사회간접시설)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새 정부 도시재생 추진 방안'에 대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상 설명회가 28일 열린다. 국토부는 이날 매년 전국적으로 100곳 가량 추진하던 도시재생 사업지를 60%나 줄인 40곳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말까지 진행된 도시재생 사업은 전국적으로 488곳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87곳 가량 사업지가 선정되기도 했다. 충북에서도 그동안 모두 33곳에 걸쳐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됐다. 시군별로 보면 △충주 7곳 △청주 6곳 △제천 6곳 △음성 4곳 △괴산 3곳 △증평 2곳 △영동 2곳 △단양 1곳 △진천 1곳 △옥천 1곳 등이다. 다만 11개 시·군 중 보은군만 도시재생사업을 확보하지 못했다. 전 정부의 야심찬 계획이었던 도시재생사업은 신도심 조성사업 이후 심각한 공동화 현상을 빚은 구도심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구도심 곳곳에서 추진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충북일보] 박근혜·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대통령 얼굴을 대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사실상 대통령의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해 취재하는 풀(POOL) 기자를 통해 공유되는 내용이 대한민국 최고 권부(權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유일한 방법이었다. 매일 만나는 대통령 물론 청와대 춘추관 출입기자 시절, 대변인을 통해 취재해도 큰 불편은 없었다. 다만 대변인들이 '확인해줄 수 없다'는 말을 지나치게 많이 했던 것은 매우 아쉬운 사례다. 사적 인맥을 통해 청와대 내부 상황을 취재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일부 정권의 경우 참모들의 기자 접촉을 극도로 제한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9시 33번째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에 응했다. 이날 관심은 단연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과 관련된 윤 대통령의 입장이었다. 전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쿠테타' 발언은 극한의 갈등을 초래했다. 이 상황에서 대통령의 입장은 기자들이 놓칠 수 없는 '빅 아이템'이었다. 결과는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치안 관서장들의 집단행동에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했다. 순간 딱 여기까지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북일보] 최근 우여곡절 속에 확정된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서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지역현안 해결에 유리한 상임위를 집중 공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우택(청주 상당) △이종배(충주) △엄태영(제천·단양)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등 모두 4명이다. 민주당은 △이장섭(청주 서원) △도종환(청주 흥덕) △변재일(청주 청원) △임호선(증평·진천·음성) 등으로 모두 8명이다. 이 상황에서 정우택 의원과 임호선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에 배치됐다. 행안위는 최근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여야 간 증폭된 이견을 서둘러 조율해야 하는 상임위다. 여당 최다선(5선)인 정 의원과 경찰청 차장 출신의 초선의 임 의원이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어떤 입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특히 행안위는 지방자치 또는 지방행정 등을 총괄하기 때문에 비수도권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임위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지역 핵심 현안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꽃 상임위'는 따로 있다. 먼저 변재일 의원이 선택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창 방사광가속기센터의 신속한 건립과 사업 효과를 거두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이 지난 23일 법률소비자연맹 선정 '대한민국 헌정대상'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헌정대상'은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본회의 재석, 상임위원회 출석, 법안투표율, 발의한 법안 성적, 국정감사 성적, 상임위원회 활동 등 12개 항목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임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비롯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 112신고의 운영 및 처리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앞장섰다. 또 △국립소방병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 △비료관리법 일부개정 법률안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지역 숙원 사업을 해결하는데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임 의원은 "주민을 대표해 성실한 의정활동에 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헌정대상을 수상하는 영예까지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 기초지자체, 읍·면·동 등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행정체계는 다소 복잡한 구조를 안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로 이원화된 선진국 사례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행정시스템은 간혹 지역 간 과당경쟁을 불러오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된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세종시와 전국 곳곳에 혁신도시를 만들었다. 이명박 정부 들어 탄생한 기업도시 역시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이다. ◇충청이 하나로 뭉친다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를 중심으로 세종~대전~공주~계룡의 충남권 및 세종~청주~증평~진천의 충북권이 상호보완적인 개발을 통해 메가시티로 탄생한다. 지난해 7월 23일 윤곽을 드러낸 충청권 메가시티는 △산업경제 △광역인프라 △사회문화 등 3대 분야 9개 전략 및 23개 세부 전략사업이 제시됐다. 자족형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융합 소재·부품 연구 개발 추진,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 글로벌 창업 투자 플랫폼 조성, 충청권 경제자유구역 통합, 충청권 콘텐츠 기반 문화관광 브랜드 구축, 서비스 플랫폼 구축, 충청권 광역 관광 본부 신설 등이다.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철도·도로 교통인프라로는 △충
[충북일보] 여당 의원이 정부의 지역신문 지원예산 삭감 시도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국회의원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내 "지방소멸을 억제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역경제와 지역대학, 지역언론이 살아야 한다"며 "특히 지역언론을 통한 지역의 정보격차 해소와 지방정부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비판기능은 풀뿌리 지방자치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에 핵심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초선의 김 의원은 21대 국회 상반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지낸 바 있다. 김 의원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가 발표한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사업 성과평가 보고서(2019년)'에 따르면 유용성 항목 평가에서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사업은 2위, 신문활용교육(NIE) 구독료 지원사업은 3위를 차지해 해당 사업의 중요성과 실효성이 인정된 바 있다"며 "지역의 정보소외계층에게 꼭 필요한 사업임에도 현장의 실정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탁상공론으로 예산 삭감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언론시장은 오랜 기간 중앙집권-수도권 집중시대를 거치면서 전국지와 지방지의 시장점유율이 80대20으로 고착화되어 지역간 매체불균형 및
[충북일보] 앞으로 개물림 등 인명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맹견관리제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은 19일 "맹견에 의한 개물림 사고 현황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실태조사를 실시해 매년 맹견 범위의 지정을 검토하고, 맹견의 출입이 제한되는 공공장소에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의료기관, 대규모 점포를 추가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에서 8살 아이가 개에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맹견뿐만 아니라 중·대형견으로 인한 개물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현행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분류된 견종은 국내 전체 반려견의 1%가 채 넘지 않는 5개에 불과하다. 이들 맹견은 외출 시 목줄과 입마개 등 안전장치가 필수이고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문제는 법적으로 맹견이 아닌 중·대형견으로 인한 물림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법적 맹견이 아닐 경우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개물림 사고가 발생해도 어떠한 처벌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엄 의원은 "국내 반려견 양육인구 증가와 여름철 실외활동이 잦아지면서 개물림 등 인명피해사고가
[충북일보] 충북 제천·단양에서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등 각종 오염물질이 대량 배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민주당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시멘트공장 11곳에서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대상인 먼지(TSP), 질소산화물(NOx), 염화수소(HCI)가 대기환경보전법상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한 사례가 총 1천742건으로 드러났다. 이는 각 항목별 매 30분 평균 측정값이 대기배출 허용기준을 넘어선 것을 의미한다. 측정항목별로 암을 일으키는 초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이 985건(56.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먼지 524건(30.1%), 염화수소 233건(13.4%)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이 540건(31.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357건(20.5%), 쌍용씨앤이 동해공장 326건(18.7%), 성신양회 단양공장 211건(12.1%), 한일현대시멘트 삼곡공장 126건(7.2%), 쌍용씨앤이 영월공장 78건(4.5%) 순이다. 특히 지난 2021년 시멘트공장 배출허용 기준 초과건수가 1천742건에 달했음에도, 대기환경보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장섭(청주 서원) 의원은 17일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관한 제21대 국회 '헌정대상'에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법률소비자연맹은 △법안발의 및 통과율 △국정감사 역량 △법안표결 참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 △상임위 소위원회 활동 등 12개 항목을 계량화한 뒤 이를 토대로 헌정대상을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 의원은 21대 국회 상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산업·에너지 정책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제시로 독보적인 전문성을 보여줬다. 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두터운 손실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입법 활동의 경우 △코로나 위기에 따른 국내기업 및 근로자 지원법 △친환경차 보급·확산법 △지역중소기업 육성법 △노근리사건 희생자 및 유가족 지원법 등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의원은 "매우 권위 있는 단체로부터 2년 연속 '헌정대상'을 수상하게 돼 명예롭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민생회복을 위한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국가와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21대 국회에서 '수상 9관왕'을 차지했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부담이 고스란히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주재한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한 이후 금융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였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금융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한 기준금리 인상이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취약계층 채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대출이 늘 수밖에 없는 자영업과 소상공인, 부동산 가격 폭등에 불안한 마음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해 '영끌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서민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한 청년들 모두가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선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채무는 대출 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매입해 만기 연장·금리 감면 등을 통해 상환 부담을 경감해줄 것"
[충북일보] 14일 원내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이장섭(청주 서원) 원내부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미래 먹거리 산업 분야의 공급망 재정비와 대응 전략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올 들어 누적된 무역수지 적자만 158억8천400만 달러(약 21조 원)에 달한다"며 "원자재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미래먹거리 산업의 공급망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산업통상자원 정책방향'에 대해 "원전산업 추진의 구체성은 뚜렷한 반면,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양산업인 원전에만 몰입하지 말고 미래 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성장동력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오는 9월에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황유예를 종료한다는 발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의원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코로나까지 4중고 위기에 봉착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걱정이 크다"고 말한 뒤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종료는 소상공인을 절망의 나락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는 선택이 아닌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오는 19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방송시장의 합리적 콘텐츠 거래구조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K-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포럼' 시리즈 첫 번째인 이번 토론회는 서울대 BK21 홍종윤 교수가 '유료방송 콘텐츠 거래 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사례 분석'에 대해 발표하고, 미디어미래연구소 김희경 연구위원이 '유료방송 콘텐츠 거래 관련 가이드라인의 실효성 제고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종합 토론에서는 김우석(방송통신위원회) 과장, 이호석(CJENM) 담당, 이상원(경희대) 교수, 정정주(경북대) 교수, 황큰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 등 업계 및 학계, 관계 전문가가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K-콘텐츠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상황에서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비전 수립과 구체적인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깊은 의견이 교환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은 변 의원과 국민의힘 김영식(경북 구미을) 의원, 미디어미래연구소(소장 김국진)가 공동 주최하고 미디어리더스포럼이 주관하는 시리즈다. 변 의원은 "K-콘텐츠 제
[충북일보] 김진표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집무실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접견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우리와 같은 민족으로 대화와 타협해 나가야 할 파트너다"라고 밝혔다. 최근 통일부가 탈북 어민 북송과 관련된 사진을 공개하고, 용산 대통령실도 헌법과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김 의장과 권 장관의 만남은 국회 안팎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김 의장은 "동북아 정세에 아주 밝은 권영세 장관이 통일부 장관이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고, 권 장관도 "남북관계 업무에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힌다. 대북 강경기조를 주장하는 이른바 '매파'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면서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박경미 의장비서실장과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이 함께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대통령실은 13일 "탈북 후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했다면, 이는 국제법은 물론, 헌법을 위반한 반인도적, 반인륜적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귀순 어민 북송'과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 어민 2명이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고 전제했다. 이어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모습은 '귀순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했던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는 너무나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12일 귀순 어민 강제 북송 장면을 촬영한 사진 10장을 전격 공개했다. 사진에는 포승줄에 묶이고 안대를 쓴 귀순 어민 2명이 판문점에 도착할 때부터 강제 북송될 때까지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한 어민은 얼굴이 피범벅이 될 정도로 벽에 머리를 찧는 등 북송에 격렬히 저항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한 진상 규명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라며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 회복을 위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도 "참혹한
[충북일보] 2013년 2월 취임한 18대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초반 시련을 겪었다. 인사문제로 민심을 제대로 얻지 못했고,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불만이 쏟아졌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취임 7개월 만인 2013년 7월 경남 소재 저도에서 휴가를 보냈다. 이후 대한민국은 혼돈의 정치가 시작됐다. '저도의 추억' 그리고 김기춘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한 저도는 대통령들의 여름 휴양지다. 1993년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됐지만, 2008년 다시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되는 등 오랜 기간 대통령과 군의 휴양지로 쓰였다. 박 전 대통령은 저도 휴가에서 향후 정국운용을 위한 '신의 한수'를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선택지는 '강공'과 '협치' 두 가지 뿐이었다. 이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강공'을 선택했다. 허태열 비서실장을 경질하고 김기춘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허태열과 김기춘은 성격부터 다른 인물이었다. 허태열은 관선 충북지사 등을 거쳐 국회의원(3선), 한나라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고, 김기춘도 경남 거제시를 기반으로 3선을 역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성격자체가 달랐다. 허태열은 양지(陽地)에서 주변과의 소통이
[충북일보] 지난 1999년 향토은행인 충북은행이 퇴출된 뒤, 충청권의 경우 무려 23년 간 지방은행 불모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정문(충남 천안병) 의원은 11일 "현실적인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제도 개선 내용을 담은 '은행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1990년 대 발생한 외환위기 이후 금융권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충청은행(1998년), 충북은행(1999년)이 퇴출됐다. 이후 23년 간 지방은행 설립 인가 사례가 없었고, 이로 인해 충청권은 심각한 지방 은행 부재로 지역 금융서비스 불균형이 초래됐다. 이 때문에 충청지역은 금융경제 낙후에 따른 자본 역외 유출 규모가 전국 1~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충남 -23조 원, 충북 -12조 원에 달한다. 또 충남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1개 업체당 대출금액은 7위(1억7천만 원)로 지역에 대한 유동성 공급도 악화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충청권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노력을 시도했지만, 실제 설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지방은행 특성상 지역 주체(지자체·상공회의소·경제연합체 등) 중심의 설립 주도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특정
[충북일보] 어린이 보호를 위해 굴착기 등 건설기계도 '민식이법'을 적용키로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청주시 서원구) 국회의원은 11일 굴착기 등 도로교통법상 자동차로 인정되지 않는 건설기계의 경우에도 민식이법에 따라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경기도 평택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굴착기 운전자가 신호위반 등 부주의한 운전으로 초등학생 2명을 덮쳐,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의 굴착기 기사는 구속됐다. 하지만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임에도 어린이보호구역 상해·사망 사고의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은 적용되지 않았다. 현행법은 가중처벌 대상을 굴착기 등 일부 건설기계가 포함되지 않은 도로교통법상 '자동차'의 운전자로 규정하고 있어서다. 이에 굴착기 등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건설기계 역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주의 의무를 다하도록 현행법의 범주에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가 큰 상황이다. 이 의원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금지 조항을 살펴보면 자동차로 분류되는 건설기계 외의 건설기계까지
[충북일보]오는 9월부터 새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가 예정된 가운데,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재정만능주의를 비판하며 긴축 전환을 공언하면서 충북도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민선 8기 출범 후 첫 예산국회에서 각 지자체의 대형 SOC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조짐을 보이자, 일부 지자체는 크게 긴장하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 정기국회는 오는 9월 1일부터 100일 간 열리게 된다. 정기국회에서는 법률안 등 안건 처리를 비롯해 20일 간 국정감사에 이어 예산안 심사 등이 진행된다. 앞서 기재부는 각 부처가 제출한 예산안을 종합한 뒤 자체적으로 삭각할 것으로 삭감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 지난 7일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재정전략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각부 장관, 여당 지도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등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재정만능주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5년 간 본 예산 총지출 증가율이 연 평균 8.7%에 달했고, 국가채무도 660조2천억 원에서 1천75조7천억 원으로 급증한 것을 예로 들면서다. 그러면서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충북일보]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의원은 최근 "소년 보호 사건과 관련해 수사 및 심리 진행 상황 등을 피해자에게 통지하도록 하는 '소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소년 보호사건의 경우 심리를 비공개하고, 기록과 증거물에 대한 열람 및 등사를 제한하고 있으며, 사건 내용에 대한 어떠한 조회에도 응답하지 않도록 하는 등 관련 정보제공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같은 규정 탓에 소년 보호사건의 피해자는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처리되는지 알 수 없어 신변 보호 및 피해 구제를 위한 적절한 대응이 어려웠다. 이와 달리 형사사건의 경우, 피해자 통지제도를 둬 사건의 처분결과, 공판의 일시 및 장소, 재판 결과, 가해자의 구금에 관한 사실 등 관련 정보를 피해자에게 통지하도록 하고 있다. 피해자가 수사 등의 진행상황을 적시에 파악해 형사절차상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소년 보호사건 피해자 등이 심리에 참석 신청을 하는 경우 허가하도록 하고, 사건의 심리 개시 여부, 심리의 기일 및 장소 등을 피해자에게 통지하도록 하며, 수사기관은 피해자에게 수사 진행 상황을 통지하도록 의무 규정을 신설했다.
[충북일보] 국민의힘 소속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이 최근 "농업 진흥지역의 농지규제 완화 등 경직성 개선을 위한 농지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농지 조성사업 또는 농업기반 정비사업이 장기간(5년 이상) 중단된 경우 등 해당 지역 토지 활동의 비효율을 초래할 때 농업 진흥지역을 변경 및 해지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농업 진흥지역 내의 농지규제가 완화돼 토지의 효율적 활용과 농민들의 정당한 재산권 보호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서, 농업 진흥지역 제도가 지난 1992년 시행 이후 30여 년이 지나면서 현장 여건과는 다르거나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농촌 발전의 장애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농지여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불합리한 규제가 개선되지 않아 농민들이 재산상 손해를 받고 있어 농업 진흥지역의 경직성 개선 등의 보완책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엄 의원은 "지정 목적과 맞지 않게 된 토지가 계속 농업 진흥지역에 포함돼 있거나 변경할 필요가 있음에도 지나친 규제로 그동안 농촌지역 발전의 한계가 드러났다"며 "조속히 법안을 통과시켜 농민들의 재산권
[충북일보] 충북 청주 출신의 첫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희근 경찰청 차장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절차가 본격화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 후보자는 경찰대 7기 출신으로, 1991년 경위로 임용돼 서울청 수서경찰서장, 청주 흥덕경찰서장, 충북청 제1부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거쳐 현재 경찰청 차장을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보낸 청문요청서를 통해 "윤 후보자는 치안 정책 및 사회 질서유지 업무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고, 기획 능력 뿐 아니라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현장 지휘·관리 능력과 소통을 중시하는 유연함을 겸비해 조직 내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가 경찰청장에 공식 임명되기 위해서는 인사 청문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정책과 도덕성 등과 관련한 현미경 검증에 나서게 된다. 현재 최대 쟁점은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대한 윤 후보자의 입장이다. 윤석열 정부는 법무부 내 '검찰국'에 비례한 행안부 내 '경찰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선 경찰들은 직장협의회 등을 통해 경찰국 신설에 강력히 반대하고
충북 출신의 서승우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의 사회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동시에 출범하는 뜻 깊은 해이고, 또 민선 8기가 출범한 후 첫 번째 시도지사 간담회"리며 "앞으로 국민 행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국민 누구나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누릴 권리가 있고, 경제와 산업이 꽃피우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며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에서도 면밀히 검토해 왔고, 국정과제에 잘 반영돼 있는 만큼 앞으로 여러분과 수시로 협의해 나가면서 지역 발전을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도지사협의회 임시회장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수도권, 산업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지금 북핵 위험이 아주 위중하다"며 "또 지방 소멸 현상은 가속화되어 가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산업 재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이 전국에 골고루 재배치가 되어야지 지방분산 효과가 나오고, 국토 균형 발전이 된다"며 "그동안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혁신도시·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정부는 성역 없는 고강도 지출 구조 조정으로 국민들의 혈세가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새 정부 첫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절약한 재원은 꼭 필요한 데 써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5년 간 재정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며 "2017년 600조 원이었던 국가 채무가 400조 원이 증가해 올해 말이면 1천조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는 또 다시 고물가 고금리 저성장의 복합 위기를 맞고 있다"며 "당면한 민생 현안과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부터 설선에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공공부문 자산을 전수 조사해 기관 보유 기능과 연관성이 낮은 자산부터 적정 수준으로 매각 처분해야 한다"며 "공무원의 정원과 보수도 엄격한 기준으로 운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예산만 투입하면 저절로 경제가 성장하고 민생이 나아질 거라는 그런 재정만능주의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재정이 민간과 시장의 영역을 침범하고 성장을 제약하지 않았는지 이른바 구축 효과가 작동
[충북일보] 윤희근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찰청장에 취임하면 초대부터 23대(후보자)까지 충북 출신은 딱 2명만 경찰수장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 경찰 역사는 미 군정시기인 1945년 9월 2일부터 시작됐다. 첫 치안총수(경무국장)는 미군이었다. 1945년 9월 2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짧은 임기를 마쳤고, 2대와 3대까지 미군이 맡았다. 1945년 9월 2일부터 1946년 12월 31일까지다. 미군정 이후 최초의 치안총수(경무부장)는 조병옥 박사다. 그는 1946년 1월 16일 ~ 1949년 1월 6일까지 3년 간 경무부장을 맡았다. 경무국장 직책은 경무부장, 내무부 치안국장, 내무부 치안본부장 등으로 이어졌고, 노태우 정부 임기 3년차인 1991년 7월 31일 차관급인 경찰청장이 최초로 임명됐다. 이후 초대부터 22대까지 22명 중 무려 13명은 영남 출신이었다. 수도권과 호남권이 각각 3명이었고, 충청권 2명, 이북권 1명 등이다. 강원·제주는 전무했다. 충청 출신은 이팔호(10대) 청장이다. 충남 보령 출신으로 간부후보 19기다. 김대중 정부 말기인 2001년 11월부터 2003년 3월까지 임기를 수행했
[충북일보] "명절 귀성, 귀경길에 아이들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지날 때마다 들르자고 보채는데, 휴게소 물가가 너무 올라 망설여집니다."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2019년 동월 대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판매가가 평균 17.2%(931원) 넘게 올랐다. 최근 5년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휴게소 음식은 '돈가스류'가 1위를 차지했다. '돈가스류'는 8천517원에서 1만659원으로 25.1%나 급등했다. 2위인 '우동류'는 5천478원에서 6천620원으로 20.8%가 올랐고 3위인 '비빔밥류'는 8천41원에서 9천645원으로 19.9% 상승했다. 호두과자는 4천214원→ 4천974원(18.0%↑), 국밥은 7천795원→ 9천186원(17.8%↑), 아메리카노는 3천905원→ 4천514원(15.6%↑), 핫도그는 3천605원→ 4천110원(14.0%↑), 떡꼬치는 3천509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조정'에 대한 우려에도 충북지역 2025학년도 의대 수시 모집은 다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삭발, 단식 등 의료계의 강경 대응에도 정부가 '내년도 증원 재조정은 없다'는 방침을 유지한 영향도 있지만 이공계 우수 인재의 의대 선호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충북에 의대가 있는 충북대학교와 건국대학교 글로컬 캠퍼스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3일 오후 7시까지 수시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충북대 의예과의 2025학년도 신입생 정원은 126명(정원 외 1명 포함),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예과는 110명(정원 외 10명 포함)으로 수시로 각각 60명, 6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충북대 의예과는 32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44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본보 분석 결과 접수 2일 차인 10일 오후 3시 기준 충북대 의예과는 평균 3.85대 1,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예과는 평균 2.21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충북대 의예과의 전형별 경쟁률은 △학생부종합Ⅰ6.75대 1(모집인원 4명, 지원인원 27명) △학생부종합 Ⅱ 2.00대 1(4명, 8명) △학생부종합 농어촌학생전형 6.00대 1(1명, 6
[충북일보] 오곡이 풍성한 추석이 다가왔다. 누구나 풍요로울 것 같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우리 주변엔 손을 잡아야 주어야 할 이웃이 많다. 이런 이웃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나눔과 봉사를 말없이 실천해 온 '키다리아저씨'가 있다. 30여년간 일상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최종길(48) LG에너지솔루션 오창2 업무지원팀 책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중학생때인 15세부터 일찌감치 나눔의 의미를 알고 몸소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최 책임은 "당시 롤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육원에서 체험활동을 온 5살짜리 아이를 케어했던 적이 있다. 스케이트를 가르쳐주고, 쉬는 시간에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을 보며 아이의 인생을 바라보게 됐다"며 "당시에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옷을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5살 아이와의 만남 이후 그의 시선은 달라졌다고 한다. 성인이 돼 원료 공장에 입사했던 그는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 단순히 돈만 후원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찾아가 아이를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와 손주 두 명이 사는 조손가정이었다. 당시 할머님을 설득해 아이들과 하루종일 놀이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