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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연구 부정 의혹"

도종환·서동용 의원, 딸과 공저 논문 3편 유사성 지적
KDI 대학원 중복게재 허위보고 은폐 정황도 의심

  • 웹출고시간2022.10.26 17:28:30
  • 최종수정2022.10.26 17:28:30

도종환·서동용 의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26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기표절·논문 중복게재 등의 연구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도 의원은 이날 서동용(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과 함께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자는 2020년에 이어, 2018년, 2022년에도 해외 학술지 등에 딸과 함께 공동저자 논문을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3편 모두 제목이 거의 동일함은 물론 동일한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도 의원과 서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20년 'The Effects of Digital Textbooks on Students' Academic Performance, Academic Interest, and Learning Skills'이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썼다.

이보다 2년 앞선 2018년에는 'The Effects of Digital Textbooks on Students' Academic Performance, Learning Skills, and Digital Addiction'이라는 제목으로 'SSRN Electronic Journa'l에 게재했고, 올해 9월에는 2020년 논문과 같은 제목으로 'Journal of Marketing Research'에 게재했다.

3편 모두 저자는 이 후보자, 이 후보자의 딸을 포함해 3명이 동일인이었다.

두 의원은 "3편 모두 상당 부분 유사했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은 "먼저 2018년과 2020년 논문 제목은 단어 2개를 제외하고 똑같았고 서론, 이론적 배경, 실증적 방법, 결과, 강건성 검증, 결론 부분에서 동일 문장이 대다수 확인됐다"며 "한국개발연구원(KDI)대학원 '연구윤리지침' 12조에서 부정행위로 규정한 명백한 '중복게재'"라고 주장했다.

또한 "2022년 논문은 2020년 논문과 서론 시작 부분 일부를 제외하고는 본론의 연구데이터, 연구방법, 결과와 결론에 이르기까지 동일했다"며 "결국 3편의 논문이 모두 같은 논문이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자의 부정 논문 은폐 시도 정황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두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대학원에서 제출한 이 후보자의 연구실적물 목록에는 2018년, 2022년 논문 2편이 확인되지 않았다. 2018년 논문의 경우 지난 2022년 10월 14일까지 해당 저널 공식 사이트에서 내려받기가 가능했지만, 그 이후 저자 혹은 사이트 및 저작권자 요청으로 삭제 조치됐다는 안내 문구가 나올 뿐 현재는 확인이 불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2020년 이 후보자가 KDI 대학원에 제출한 연구논문 신청서를 확인한 결과, 후보자는 저자 체크리스트 항목에서 해당 논문에 대한 중복게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 'No'라고 체크해 허위 보고를 했다"며 "후보자가 중복게재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청문회를 앞두고 2018년 논문을 삭제 요청, 연구실적물 목록에서도 고의 누락해 부정 논문에 대한 은폐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두 의원은 "이 후보자는 12년 전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자기표절, 논문 중복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하고 사과한 사실이 있는데 장관직을 그만둔 이후에도 이번에는 딸과 함께 똑같은 자기표절 및 논문 중복게재 등의 연구 부정을 저질렀다"며 "교육부 장관으로서 자격조차 거론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연구목록을 허위로 제출한 것도 모자라 연구 부정을 숨기기 위해 누가 논문 삭제를 지시하고 수행하였는지도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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