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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일가족 코로나19 확진 판정…감염경로 미궁, 확산 우려

일가족 지난 10∼13일 35명과 접촉
군, 역학조사, 밀접 접촉자 자가격리, 검체 검사 계획

  • 웹출고시간2020.03.15 14:03:23
  • 최종수정2020.03.15 14:03:23

14일 조병옥 음성군수가 군청 2층 회의실에서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주진석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음성지역 일가족 4명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지역 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A(46·여)씨에 이어 이튿날인 14일 남편 B(48), 큰딸 C(20) 씨, 작은딸 D(17) 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충주의료원 격리 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A 씨가 가장 먼저 받았으나 의심 증세는 작은딸 D 양에게서 먼저 나타났다.

D양은 약을 먹고 증상이 완화되자 어머니 A 씨와 지난 6일 대소농협 하나로마트를 다녀오고 7일에는 가족과 충북혁신도시 뷔페식당에서 식사하는 등 바깥 출입을 했다.

10일에는 A 씨와 대소면 성신의원, 일양약국, 하모니마트도 다녀왔다.

음성군보건소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나머지 가족 3명의 검체를 채취, 검사를 의뢰한 결과 14일 확진 판정이 나왔다.

D양이 첫 증세를 보인 지 13일 만이다.

A 씨는 지난 5일 발열, 기침, 근육통 등 의심 증세가 나타나 같은 날 오전 대소 성신의원에서 처방받아 일양약국에서 약을 지어 먹었다.

단순한 감기로 여긴 A 씨는 이후 10일까지 대소면 일대, 충북 혁신도시, 진천 농다리 등 10여 곳을 다녀왔다.

그러다 10일 재차 성신의원에서 약을 처방받았으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지난 13일에야 진천 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았다.

A 씨와 D양이 검체 검사를 늦추면서 진천군 덕산읍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운전사로 일하는 A 씨의 남편 B 씨는 평소처럼 충북·경기·대전·세종 등 4개 시·도를 다니며 일을 했다.

그는 10~13일 경기도 이천시, 청주시 오창읍·내수면, 진천군 삼성면·덕산면, 세종시 부강면, 대전시 신탄진구 등을 다니며 29명을 만났다.

B씨를 포함해 이 가족이 나흘 동안 접촉한 사람은 모두 35명이었다.

하지만 A 씨와 B 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음성군은 A 씨 부부가 방문한 시설을 소독한 뒤 임시 폐쇄 조처하고 이 가족의 감염원과 이동 경로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밀접 접촉자는 자가 격리하고 검체를 채취,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라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활동과 취약계층에 대한 방역물품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들도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46·여)씨의 가족과 접촉한 13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식당, 약국 등에서 A씨와 접촉한 사람들로 진천지역 10명, 음성지역 3명이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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