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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통 함께 나누자"…충주 임대료 감면 잇따라

연수동 건물주, 잠식 시까지 임대료 30% 인하
자유시장 상인, 임대료 감면

  • 웹출고시간2020.02.27 17:27:33
  • 최종수정2020.02.27 17:27:33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된 충주의 상가 건물주들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고통 분담을 함께 하고 있다.

충주지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상가와 점포 등이 곳곳에서 문을 닫고 휴점에 들어가는 등 세입자들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때 연수동의 한 건물주는 코로나19로 경색한 경기가 풀릴 때까지 월 임대료를 30% 감면하기로 했다.

이 건물주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건물 세입자들의 임대료를 깎아 줘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해당 건물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렵고 힘들겠지만 어려움을 함께 나누다 보면 이 불황을 잘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잠식될 때까지 임대료를 감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현동 옹달샘시장 상인회 30개 점포 상인들은 27일 모든 점포의 문을 닫은 뒤 28일부터 시장 전체 소독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일주일 한시 휴업은 상가 건물주들과 상인들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특히 건물주들은 월 40만~50만 원 선인 3월 분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자유시장 상가 건물주들도 3~4월 분 임대료를 받지 않거나 감면하기로 했다.

시 소유인 자유시장 180개 점포는 100% 면제하며, 개인 소유인 130개 점포는 월 임대료를 20~100% 감면 또는 면제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통시장 상인들이 생계가 어려운데도 방역을 위한 휴업을 결정해줬다"면서 "상가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한 건물주들과 상인들의 온정과 선의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썼다.

한편, 충주에서는 25~26일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주민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집 밖 출입 자제와 모임도 거의 취소돼 대부분의 상권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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