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11.08 20:45:31
  • 최종수정2022.11.08 20:45:31

편집자주

11월 9일은 소방의 날이다. 최근 이태원 참사와 괴산 지진 등으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골든타임이 생명인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위기의 순간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되살린 이들에게 주어지는 '하트세이버(Heart Saver)' 인증 제도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긴급현장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구급대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올해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아 응급구조의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이은경(왼쪽)·오수빈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훈련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충북도민 모두가 하트세이버가 되어야 합니다."

하트세이버는 2008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심폐소생술(CPR), 심장충격기 등 응급처치로 살린 구급대원과 일반 시민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이들에게는 인증서와 하트세이버 배지가 수여된다.

청주 사천119안전센터 이은경(31)·오수빈(29) 대원은 올해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았다.

이 대원은 지난 7월 7일 오후 1시께 가슴 통증을 호소한 환자의 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구급차에 실리기도 전에 환자는 엘리베이터에서 심정지 상태에 처했다.

곧바로 이 대원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가까스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당시 이 대원은 "'제발 살아라. 제발 살아라'만 속으로 되뇌며 심폐소생술을 했고 환자의 숨이 돌아왔을 때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오 대원은 심폐소생술로 지금까지 3명의 생명을 살렸다.

올해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아 응급구조의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이은경(왼쪽)·오수빈 구급대원이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보여주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지난 7월 22일 오후 10시 49분 한 숙박업소에서 구조요청 전화가 걸려왔다.

오 대원은 "아내가 숨을 안 쉰다"는 말을 듣고 신고 접수를 한 남편에게 원격으로 심폐소생술을 교육하며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오 대원은 환자의 호흡과 맥박을 확인한 후 자동심장충격기로 재세동을 실시했다.

다행히 환자의 심장은 다시금 뛰었다.

오 대원은 '이 사람의 부모님 심정이면 얼마나 슬플까', '병원 이송 전까지는 내가 현장에서 의사 역할이니까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 대원과 오 대원은 "아무리 구급대원들이 서둘러 출동하더라도 심정지 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이 4분 내외이기 때문에 최초 목격자의 응급처치가 생명을 살리느냐, 마느냐를 좌우할 수 있다"며 "충북도민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익혀 언제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원과 오 대원을 포함해 11월 기준 충북지역에서는 1천332명이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에만 27명이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졌고, 113명이 하트세이버로 선정됐다.

하트세이버 인증사업 이후 심정지 환자의 회복률도 조금씩이나마 오르고 있다.

충북도내 심정지 회복률은 지난 2021년 8.4% 수준이었지만 올해엔 9.7%로 증가했다.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심폐소생술은 나를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지인 등 내 옆사람들을 위해 배우는 것"이라며 "충북안전체험관 등을 통해서 심폐소생술을 교육받길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하트세이버 수여 기준은 응급처치를 받은 심정지환자가 △병원 도착 전 심전도 회복 △병원 도착 전·후 의식 회복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해 완전 회복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한다. / 김민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