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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격리·지구대 임시 폐쇄… 치안 현장도 덮친 '코로나19'

청주 강서지구대 등 2곳 폐쇄 중
의심환자 접촉 경찰 총 42명 격리
충북청, 기동대 경력 지구대 지원

  • 웹출고시간2020.02.26 20:39:22
  • 최종수정2020.02.26 20:39:22

청주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가 26일 임시 폐쇄돼 출입이 통제 되고 있다.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코로나19'의 무서움이 치안 일선 현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심 환자와 접촉하는 경찰관 수가 늘어나면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일선 경찰관이 생기고, 폐쇄되는 지구대가 발생하기도 했다.

26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격리조치된 경찰관은 모두 42명, 임시 폐쇄되거나 출입 통제된 관서는 청주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음성경찰서 대소파출소·제천경찰서 수사과·음성경찰서 맹동파출소 등 4곳이다.

이중 제천경찰서 수사과는 이날 낮 12시45분 기준 출입 통제 조치를 해제하고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전날 이곳을 방문한 의심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한 맹동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의심 환자와 접촉해 10시간 동안 파출소가 임시 폐쇄됐다가 현재는 정상 운영 중이다.

청주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는 25일 밤 10시50분 주취자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청주시에서 발생한 6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출동 경찰관 5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방역 작업을 마친 강서지구대는 27일 오전 7시부터 정상화된다.

음성서 대소파출소도 같은 날 밤 11시30분께 경찰관들이 가정폭력 처리 과정에서 의심 환자와 접촉해 경찰관 5명이 격리에 들어갔고, 파출소는 임시 폐쇄됐다.

이외에도 대구에 방문했던 음성서 소속 경찰관 2명이 격리 중이고, 대구·경북으로 출장을 다녀와 격리된 충주서 경찰관 3명이 격리 해제됐다.

이처럼 치안 일선 곳곳에서도 코로나19의 무서움이 나타나고 있다.

지구대가 임시폐쇄되고 있지만, 일선 현장에서의 치안 공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경찰청이 격리된 지역 경찰관 수에 맞춰 기동대 경력을 투입하고 있어서다.

지구대·파출소는 순찰차를 이용한 업무가 대부분이어서 민원 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소화할 수 있다.
임시 폐쇄된 강서지구대의 경우 지구대 인근에 순찰차를 배치해 긴급 출동에 대비하고 있다.

격리된 인원도 근무표에 맞춰 기동대 경력이 지원될 예정이어서 현재로선 인력 부족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민 치안을 담당하는 현장 경찰관들이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다면 앞으로 치안 공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마스크·손 소독제 지원 등 철저한 대비는 필요한 상황이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 지침에 따라 의심 환자와 접촉한 경찰관이 발생한 관서는 방역 등을 하고 있다"라며 "방역에 사용되는 약품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어 방역 이후 24시간 동안 임시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선 치안 현장에서의 공백이 생기지 않게 인력·장비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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