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지 인근 주민들, 생활 관습 등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 우려
시, 농업기술센터 내 부지에 기숙사 조성으로 선회할 듯
제천시를 찾아 농가 일손을 보탠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충북도민 모두가 하트세이버가 되어야 합니다." 하트세이버는 2008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심폐소생술(CPR), 심장충격기 등 응급처치로 살린 구급대원과 일반 시민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이들에게는 인증서와 하트세이버 배지가 수여된다. 청주 사천119안전센터 이은경(31)·오수빈(29) 대원은 올해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았다. 이 대원은 지난 7월 7일 오후 1시께 가슴 통증을 호소한 환자의 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구급차에 실리기도 전에 환자는 엘리베이터에서 심정지 상태에 처했다. 곧바로 이 대원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가까스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당시 이 대원은 "'제발 살아라. 제발 살아라'만 속으로 되뇌며 심폐소생술을 했고 환자의 숨이 돌아왔을 때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오 대원은 심폐소생술로 지금까지 3명의 생명을 살렸다. 지난 7월 22일 오후 10시 49분 한 숙박업소에서 구조요청 전화가 걸려왔다. 오 대원은 "아내가 숨을 안 쉰다"는 말을 듣고 신고 접수를 한 남편에게 원격으로 심폐소생술을 교육하며 현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제천시가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 건립이 예정지 주민 반발로 선회가 예상된다. 시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시비 50억 원을 들여 2024년까지 8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3개월, 5개월 등 수개월씩 고용하는 농가가 숙식을 제공하는 현행 방식보다 처우 등에서 한층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시는 이 기숙사 건립을 통해 농가에서 일할 내국인에게도 숙소를 제공함으로써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시가 건립지로 지목한 시유지 인근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기숙사 건립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가 예상하는 지역은 읍·면과 시내 지역 등 3곳으로 생활 관습 등 문화 차이로 주민과 갈등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주민 반발에 부딪힌 제천시는 봉양읍 미당리 현 농업기술센터 부지 내에 기숙사를 건립하는 방안으로 대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숙사 건립지 선정과 관련해 일부 시의원들은 "봉양읍과 청전동 등의 공실 아파트를 시가 매입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올해 제천에서는 필리핀 팍상한 출신 근로자 3
[충북일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일(56)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준공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외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송캠퍼스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미국, 태국,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신약·백신 개발 관계자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가 청주와 바이오업계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7월이다. 바이오톡스텍의 창립멤버인 김 대표는 당시 국내 산업환경에 대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제조업이 아닌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BT(바이오테크놀로지)와 IT(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라는 두 개의 큰 축이 보였다"며 "이가운데 BT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이나 발전 정도·세계 시장 진출 정도로 봤을 때 타 산업 대비 훨씬 경쟁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오히려 기회가 더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BT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업계에 뛰어들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실제로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회사들은 국내시장·제네릭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