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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보은군 의원 '1선거구 1후보 공천' 여론

'선택과 집중' 전략적 선거 설득력
진보세력 위기감 "표심 분산 막자"

  • 웹출고시간2022.03.22 14:50:34
  • 최종수정2022.03.22 14:50:34
[충북일보] 전국동시지방선거일(6월 1일)을 70일도 채 남겨 놓지 않은 가운데 보은지역 민주당 출마 예상 후보자들의 공천을 선거구별로 1명씩만 해야 한다는 여론이 민주당 안팎에서 나온다.

지난 9일 시행한 20대 대통령선거 결과를 토대로 보은지역 정치 풍향계를 가늠할 때, 한 지역구에 다수의 인물을 공천할 경우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감에서 나오는 민주당 지지 세력의 의견이다.

당선 정원과 상관없이 전략적으로 선거구별 1명씩만 공천해 진보 성향의 표심을 분산하지 말아야 그나마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이는 여러 명의 군 의원을 배출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소 인원으로 당선 가능성을 더 높이는 전략적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없지 않다.

이 같은 여론은 20대 대통령선거 뒤 표면화하는 분위기다.

이 지역은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초박빙이었던 전국적인 선거 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유권자 2만8천971명 가운데 투표에 참여한 1만2천754명이 국민의힘을, 8천757명이 민주당을 각각 지지했다. 표 차이는 3천997표. 지지율은 국민의힘 57.9%, 민주당 39.7%로 18.2%p 차이를 나타냈다.

선거구별로는 가 선거구(보은읍)에서 1천179표(14.8%p), 나 선거구(마로·탄부·장안·속리산면)에서 940표(19.6%p), 다 선거구(삼승·수한·회인·회남·내북·산외면)에서 1천632표(26.8%p)로 모두 국민의힘 승리로 끝났다.

특히 민주당은 군내 11개 읍·면 전 투표소에서 단 한 곳도 국민의힘을 이기지 못했고, 지지율에서도 전국 결과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참패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이런 성적표에 지역 정치계는 대통령을 뽑는 선거여서 후보자 선호도에 따라 나온 투표 결과로 받아들이는 면도 있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모두에게 비호감이었던 선거였음을 고려할 때 곧 있을 지방선거의 표심을 읽을 수 있는 잣대라는 점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러다 보니 국민의힘 쪽에서 군수 예상 후보자들이 6명이나 되고, 민주당 쪽 예상 후보는 4명에 그치고 있다. 도의원 예상 후보 역시 국민의힘은 3명이지만, 민주당 쪽에선 출마하겠다는 인물이 아예 나오고 있지 않다.

게다가 막강한 조직력을 갖춘 현직 국회의원과 군수도 국민의힘이어서 이래저래 민주당 명찰을 달고 군 의원선거에 출마하려는 예상 후보자들의 발길은 버거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당원과 일부 예상 후보자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1선거구 1후보 공천'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한 출마 예상자는 "이대로 선거를 치르면 민주당 군 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며 "예비 후보자들의 경선을 통해서라도 후보자를 1명만 공천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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