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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북지사 경선 당심·민심 공략

오제세, 7가지 공약 발표…李 지사 향해 "무개념 도정"
박경국, 고향에 비수 꽂아 '김영환 때리기' 집중
김영환, "尹 당선인과 깊이 있는 소통 가능" 차별화

  • 웹출고시간2022.04.18 17:45:33
  • 최종수정2022.04.18 17:45:33

국민의힘 오제세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청주시 인구 100만 달성 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충북일보] 국민의힘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들이 경선(19~20일)을 하루 앞둔 18일 지방정권 교체 당위성을 강조하며 당심과 민심에 호소했다.

충북지사 경선 후보인 김영환·오제세·박경국 예비후보(가나다순)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공천 경쟁자인 상대 후보와 민선 5~7기 충북도정을 이끈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가장 먼저 도청을 찾은 오제세 예비후보는 "미래산업 블루오션을 선점하겠다"며 7가지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청주시 인구 100만 달성, 진천군·음성군 시(市) 승격 △충주·제천관광특구 조성, 충북관광공사 설립 △충북농업유통공사 설립 △사회복지종사자 처우 대폭 개선, 경로당 중식 무상 제공 △음악·미술·체육 영재 육성 대폭 지원 △도정 2030 청년자문단 설치, 청년스타트업 적극 추진 △그린벨트·공원녹지·문화재 보호구역 등 사유자산 제한 보상 적극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한마디로 이시종 도정 12년은 무개념한 도정이었다"고 깎아내렸다.

오 예비후보는 그 근거로 세종시와 청주시간 인구·아파트 가격 격차를 제시했다.

오 예비후보는 "세종시 인구는 급성장(2015년 15만여 명→2021년 38만 명)했고 아파트(2017년 건축 84㎡ 새롬동) 가격은 11억 원까지 치솟는 등 비약적 성장을 가져왔지만 청주시 인구는 정체(84만→86만 명) 중이고 아파트(2018년 건축 84㎡ 사천동) 가격은 5억 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경국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내 경쟁자인 김영환 예비후보의 수도권 규제 반대 등 과거 행적을 비난하고 있다.

뒤이어 기자회견을 한 박경국 예비후보는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영환 예비후보를 공격하는 데 시간을 썼다.

박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를 향해 "충북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며 "경기도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그의 과거 행적을 언급하며 "수도권 규제 완화로 고향에 비수를 꽂은 김 예비후보로는 본선에서 필패한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는 충북의 사활이 걸린 수도권 규제를 앞장서 반대한 인물로 불과 2년 전 총선에서 '수도권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제한보호구역 등의 규제 완화'를 선거공보에 명시했다"며 "2003년 수도권 규제를 강화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 투표에 참여한 경인지역 의원 46명 중 22명이 법안에 찬성했음에도 반대표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충북지사 경선에서 다른 후보가 선출된다면 선거는 민주당 출신들의 잔치가 될 것"이라며 "저는 4년 전 자유한국당 후보로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뒤 당을 지키고 충북을 지켰다. 당원과 도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18일 오후 국민의힘 김영환(오른쪽)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김태수 청주권선거대책위원장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영환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와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힘 있는 후보, 김영환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을 통해 민주당 지방정권을 심판할 국민의힘의 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가감 없이 소통하고, 충북을 위해 정부 부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 있는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지사 경선은 정책대결과 인물경쟁으로 깨끗하게 치러져 국민의힘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공정한 대결을 펼침으로써 경선이 당의 단합과 후보 경쟁력을 제고시켜 지방선거에서 압승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지방정권 기간 충북은 그동안 사실상 이렇다 할 발전플랜을 내놓지 못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12년간 지속된 민주당 충북 지방정권에 대한 '심판의 장(場)'"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신을 둘러싼 상대 후보들의 비난에 대해서는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가 있지만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며 "본선을 위해 균열된 모습을 보여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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