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난 2015년 5월 14일 기자는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만났다. 당시 '구순(九旬)'의 JP는 매우 쓸쓸해 보였다. 건강이 예전 같지 않았고, 웃음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왼손으로 악수를 나눌 정도로 행동이 매우 부자연스러웠다. JP는 그날 30여 분의 짧은 만남에서 "한강에 배를 띄워놓고 충청의 옛 동지들과 봄꽃놀이를 하고 싶다"면서 과거를 그리워했다. ◇5년차 지지율 45% 오는 5월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매우 소탈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물론, 김정숙 여사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또 자녀와 관련된 각종 구설수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5년차 지지율은 10% 미만이었다. 헌정 사상 첫 탄핵이라는 비운의 주인공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노무현·박근혜 정부는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했다. 이에 견주어 볼 때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지난 3월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했어야 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지금 여당 안팎에서 누구의 책임인지 격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문 대통령은 각종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분위기를 주도할 태세다. 충북지사 선거가 7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박경국(63)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이 가장 먼저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박 전 차관은 대선 이튿날인 지난 10일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박 전 차관은 14일 지사 선거를 공식 선언한 후 선거운동에 나선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간판·현판·현수막 게시),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포함)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후원회를 둘 수 있고 선거비용제한액의 50%(후원회지정권자가 동일한 예비후보자·후보자후원회는 합해 선거비용제한액의 50%)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박 전 차관은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지난 2018년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3선 지사에 도전한 이시종 지사에 밀려 낙선했다. 당시 박 전 차관의 득표율은 29.66%로 이 지사(61.15%)와 31.49%p 차이가 났다. 선거 패배 후 재기를 노렸으며 박 전 차관은 이번 대선
[충북일보] 옥천군이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지역 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충북도 1위에 오르는 등 총 59건의 각종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 및 충북도 등을 동분서주하며 총 사업비 1천363억 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그는 군민들과 공직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올 한 해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정부 정책에 유연하게 대응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종 군수로부터 민선7기 마지막 군정 운영에 대해 들었다. ◇민선7기 동안 많은 성과를 이뤘다. 어떤 각오로 군정을 펼쳤나. "새롭게 도약하고 발전하는 미래 옥천 구현에 집중했다. 지역 발전에 하나의 큰 축이 될 충청권 광역철도 옥천-대전 간 연장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옥천역 주변 등 군 관리계획을 재정비 해 변화된 도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향토전시관 노후화와 소장 유물 전시 공간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천박물관 건립 사업(310억 원)이 문화체육관광부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주변 관광자원과 어울려 하나의 명소로 자리매김 하도록 착실히 준비했다. 출렁다리, 전망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