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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선거 2파전vs3파전 갈림길

심의보·윤건영 2자 단일화 우선 추진
선관위 안심번호 여론조사 방법 선택
김진균 "정책토론 마치고 결정"유보적

  • 웹출고시간2022.05.01 16:21:24
  • 최종수정2022.05.01 16:21:24
[충북일보] 6월 1일 전국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18대 충북교육감 선거가 '2파전이냐 3파전이냐'의 갈림길에 놓였다.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성향의 예비후보 3人 가운데 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가 2자 단일화를 우선 추진키로 합의하면서다.

두 예비후보가 2자 단일화를 서두르는 것은 3자 단일화 방법에 대해 김진균 예비후보가 다른 의견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윤건영·심의보 예비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안심번호를 이용한 여론조사를 합리적인 단일화 방법으로 보고 있다. 반면 김진균 예비후보는 3차 정책토론까지 마친 뒤 논의하자며 유보적인 입장이다.

교육감선거에 처음 출마한 김 예비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널리 알릴 기회가 적어 여론조사 방법은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 중 1人으로 단일화가 성사되고, 김진균 후보가 정책토론회를 마친 뒤 단일화를 제안해도 3人 단일화 전망은 밝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결국 충북교육감선거는 김병우 후보를 비롯한 단일화 후보 1인과 김진균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김진균 예비후보의 막판 단일화 제안이 단일화를 이룬 두 예비후보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일 경우 2파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충북교육청 기자실에서 긴급회견을 열어 여론조사를 통한 2자 단일화 추진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3인 단일화에 공감하면서도 그 방법과 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김진균 예비후보와는 정책토론을 계속 진행하면서 3자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윤건영 예비후보가 이날 대표로 나서 밝힌 2자 단일화 합의사항에 따르면 두 예비후보는 충북교육감 선거 도전자 3인 단일화 합의를 준수하면서 단일화 방법과 기준을 합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고 전제했다.

또한 김진균 후보가 단일화 방안을 제시할 경우 공론화 과정을 거쳐 3자 단일화를 계속 추진하지만 단일화 방법은 모든 선출직 선거에서 활용되고 있는 여론조사를 사용한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최후의 3자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2자 단일화를 29일부터 여론조사 방법으로 우선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충북교육감선거가 3자 대결구도로 전개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이자 배수진을 친 셈이다.

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는 "충북도민과 교육가족이 기대하고 있는 3자 단일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3자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 오늘(29일) 시작하는 여론조사를 통한 2자 단일화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3자 단일화를 위해 추진하는 2차 정책토론회도 5월 2일 오후 7시 특정장소에서 개최할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위한 선관위 안심번호를 오늘 신청하지 않으면 정식후보등록을 하는 5월 12일 전에 도저히 단일화를 이룰 수 없어 이같이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두 예비후보가 2자 단일화 방법으로 선택한 여론조사는 선관위에 등록한 안심번호를 통해 단 1차례 이뤄진다.

심 예비후보는 "김병우 교육감은 출마선언과 함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이미 충북전역을 돌아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셋이 갈라지면 필패할 수밖에 없다는 도민들의 질책을 들으며 우리 2명이라도 단일화를 이뤄야겠다고 밤새워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심 예비후보는 "결국 3파전이 돼서 충북교육이 어찌될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예비후보는 앞으로 3자 단일화 추진 의지에 대해 "김진균 예비후보가 제시하는 방안이 여론조사보다 더 합리적이면 따를 수밖에 없겠지만 이보다 합리적이고 정당성을 가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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