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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충북지사' 김영환 당선인은 누구

4선 국회의원·최연소 과기부장관·대통령직인수위 특별고문
"내가 나고자란 고향 충북 위해 마지막 정치인생 불태우겠다"

  • 웹출고시간2022.06.02 00:09:07
  • 최종수정2022.06.02 00:09:07

1일 실시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선 8기 충북도지사로 당선된 국민의힘 김영환 당선인과 부인 전은주 여사가 꽃목걸이를 걸고 지지자들과 함께 기쁨의 환호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지사로 선출된 국민의힘 김영환 당선인은 5남매 중 셋째로 청주에서 태어났다.

5살 때 가족이 괴산으로 이주하면서 유년시절은 괴산에서 보냈다.

괴산 청천국민학교, 청천중, 청주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 입학한 김 당선인은 대학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하기도 하고 긴급조치 9호 위반 등으로 복역을 하기도 했다.

이 시기 김 당선인은 각종 자격증을 취득해 전기기술자로 일하며 시인으로도 활동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일 저녁 청주시 상당구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후원회사무실에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지켜보던 김영환 후보와 지지자들이 '우세'로 나오자 만세를 부르며 기뻐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15년만에 대학을 졸업한 김 당선인은 졸업후 곧바로 치과를 개업했다.

그러다 1995년 당시 40세 젊은 나이에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이듬해 15대 국회에 초선 의원(안산 상록 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16대 총선에서 재선에도 성공하지만 17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18대 총선에서도 낙선했다.

하지만 당시 안산 상록 을 지역구 홍장표 한나라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뒤 재보궐선거에 나서 금뱃지를 되찾았다.
이후 김 당선인은 19대 총선에서 또다시 지역민들의 신임을 얻으면서 4선 국회의원의 고지에 올랐다.

국회의원 시절 김 당선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재정경제위원회, 국토해양위원회, 지식경제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를 두루 거쳤고, 2001년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최연소 과학기술부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질풍가도를 달리던 김 당선인의 정치인생은 2016년부터 풍랑을 만난다.

20대 총선에서 33.4%를 득표하고도 1위와 399표 차로 낙선하고 지난 2020년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선거와 21대 총선에서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김 당선인이 다시 전면에 나온 것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의 선거 캠프에 합류하면서다.

김 당선인은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동한 뒤 윤 후보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을 맡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의 일등공신이란 점을 내세워 정치적 재기를 노렸던 김 당선인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인 충북을 다음 행선지로 정했다.

김 당선인은 "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며 "정치인생 마지막 봉사는 고향에서라는 생각에 충북지사에 출마하고 싶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3월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박경국 전 부지사, 오제세 전 의원을 누른 뒤 파죽지세로 충북지사 자리까지 거머쥐었다.

김 당선인은 "도민들께서 맡겨 주신 뜻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 맡게 된 도정을 제대로 이끌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당선인은 △의료비 후불제 △충북창업펀드 1천억원 조성 △오송글로벌바이오메디컬 타운 조성 △권역별 식품클러스터 육성 등을 공약했다. /특별취재팀

당선인 소감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숨 가쁘고 치열했던 13일의 선거가 마무리됐습니다.

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고향에 돌아온 저 김영환을 너른 가슴으로 안아 주셨습니다.

저의 약속을 믿어 주셨습니다.

제가 그리는 새충북의 미래 청사진을 흔쾌히 받아 주셨습니다.

부족함이 많았지만 너그럽게 보듬어 주셨습니다.

유세기간 중 때론 격려를, 때론 매서운 회초리를 주셨지만, 저에겐 더없는 힘이 되고 약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주신 소임, 그 맡겨 주신 뜻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거칠고 긴장의 연속이었던 선거전을 빛나는 승리로 이끌어 주신 국민의힘 당원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의 승리는 당원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의 결과입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가 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고 저의 당선을 견인했다고 믿습니다.

저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마지막까지 품위를 지켜 주신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께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부터 저는 도민여러분께 해드린 저의 약속과 포부를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겠습니다.

우선 저는 창조적 상상력이 살아 숨 쉬는 도정을 이끌겠습니다.

저는 일찌감치 '바다가 없는 충북'이 아니라, '강과 호수가 많은 충북', 그것을 활용한 관광산업의 무한 가능성을 눈여겨보아 왔습니다.

천혜의 백두대간 산하를 연결하여 스토리텔링과, 낭만과, 힐링이 출렁이는 거대한 '레이크 파크' 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습니다.

또 그늘지고 소외된 곳을 먼저 살피고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병원 진료를 먼저 받고 병원비는 나중에 내는 '진료비 후불제'를 추진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의료보험제도를 갖고 있지만, 생명에 직결된 질병의 고액 진료비 부담 때문에 진료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적지 않습니다.

저는 이 제도를 65세 이상 취약계층에 먼저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전 계층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실행에 옮길 것입니다.

저는 치과의사이면서 제가 자란 괴산군 청천에서 직접 농사를 짓는 농부이기도 합니다.

농업인들의 애환에 공감하고 농업을 6차산업으로 이끌어가는 혁신의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우리 후손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을 지키는 데도 힘쓰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소득과 일자리를 늘리고, 도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부터 차례로 풀어 나가겠습니다.

저는 당선인 통지를 받으면 빠른 시일 내에 도정 인수기구를 구성하여 현황 파악과 취임준비 작업을 빈틈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지난 12년간 지속된 민주당 도정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법과 조례에 따라 합당하게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잘못은 바로잡고 엄정하게 조치하되, 잘 된 것은 계승하고 더 발전시키겠습니다.

새로 맡게 된 충북 도정을 제대로 이끌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2년 6월 2일

충북도지사 당선인 김 영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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