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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6.06 13:50:54
  • 최종수정2022.06.06 13:50:54
[충북일보] 옥천군의 정치 지형 재편과 함께 군수·지방의원 당선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 지역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군수는 민주당 소속인 황규철 전 도의원이 당선했지만, 도·군의원은 국민의힘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했다.

10여 년 만에 진보성향 군소정당 출신 후보도 군의원에 당선해 거대 양당 중심 정치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형국이다.

충북 시·군 단체장 11곳 가운데 8곳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지만, 옥천에선 민선 7기 김재종 군수에 이어 황 당선인이 승리함으로써 연이어 민주당 군수를 배출했다.

황규철 군수 당선인은 3개월 전 대통령 선거부터 휘몰아친 '윤석열 바람'을 막아내고 남부권 군수 선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깃발을 꽂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충북도의원 1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유재목 후보가, 2선거구에선 역시 같은 당 박용규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했다. 군의원 선거에선 국민의힘 5명, 민주당 2명, 진보당 1명이 배지를 달았다.

특히 군의원 다 선거구에 출마해 득표율 28.16%로 당선한 송윤섭 후보는 충북 도내서 유일한 군소정당 소속이다.

이전 옥천군수와 충북도의원 2명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고, 군의원도 민주당 5명, 국민의힘 3명이었다. 덕분에 그간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사이에 협치를 통해 원만한 군정 수행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사뭇 다르다. 민주당 황규철 군수 당선인과 9대 옥천군의회 다수당을 차지한 국민의힘이 협치를 통해 순항할지, 견제 중심의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황 당선인은 12년간 군민의 뜻을 대변하는 충북도의원을 하면서 굵직한 의정 성과로 여러 차례 우수의정 대상을 받는 등 열정과 정치적 촉이 뛰어난 인물이란 평을 듣는다.

그는 당선 직후 "취임하는 7월부터 옥천에는 여·야가 따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직 군의 번영과 군민의 행복만 위해 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하도록 온 힘을 쓰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정·관가 안팎에선 이를 토대로 황 당선인이 다당체제로 재편된 군의회와 파열음을 최소화하며 군정을 의도하는 방향대로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역의 한 원로 정치인은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8기는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하고 화합과 협치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데 역량을 결집했으면 한다"며 "황 군수 당선인이 특유의 친화력을 토대로 협치의 군정을 펼치고, 군 의회에서도 당을 떠나 협조와 견제를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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