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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4.30 19:02:01
  • 최종수정2025.04.30 18:51:10
[충북일보]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현장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 예상치 못한 학교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엔 청주 시내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2학년 학생 A(18)군이 흉기를 휘둘러 교직원 등이 다쳤다. 지난달 18일엔 청주의 한 학교에서 일상생활 지도 중인 여교사를 폭행한 특수학급 중학생이 강제전학 조처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29일 "충북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흉기 난동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학생 맞춤 통합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유관기관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끌어내는 등 예방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도 같은 날 현행 '범죄피해자 보호법'에 따라 국가와 청주시가 피해자 보호 및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A군 사건이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이 불특정 다수를 노린 계획범죄였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줬다. 경찰은 A군에 대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의 범행 동기는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드러났다. A군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학교생활이 힘들어 참다가 폭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군과 관련한 교내 학교폭력이나 따돌림(왕따)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했다. 하지만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데다 가정형편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지난해 특수교육 대상자로 입학해 특수학급에 배치됐다. 하지만 올해 완전통합 재배치 차원에서 일반학급에서 공부했다. 그동안 상담 등 특수교육 서비스도 받아 왔다. 사건 당일엔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수학급 교실에서 상담교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복도로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 가방에선 전날 챙긴 다른 흉기들이 발견됐다. A군은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해 불특정 다수를 다치게 했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공간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사방팔방 살펴봐도 화가 가득하다. 중·고·대학생들 모두 별로 다르지 않다. 그래서 A군 사건은 불행하고 불안하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일어난 극단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어떤 연유로 다수의 교직원들에게 상해를 입혔는지 분명하게 입증되지 않고 있다. 그저 학교생활이 힘들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식의 원인 규명은 하나마나다. 우발적인 충동으로 벌인 것인지, 병적인 요인에 의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규명해야 한다. 그래야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학교 상담실 주변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학생 등이 직접 목격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상당수 학생들이 뉴스 등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접했을 것이다. 학생들을 상대로 한 심리상담 등도 필요해 보인다. 이렇게 학교에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면 학부모들의 걱정은 커질 수밖에 없다. 자녀를 마음 놓고 보내기도 망설여진다. 충북도교육청과 학교 당국은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제도적 허점이 있다면 즉각 시정해야 마땅하다. 학교는 어느 곳 보다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교는 언제나 안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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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