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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4.30 18:50:06
  • 최종수정2025.04.30 18:50:08
복수초 앞에서
            이오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못난 아들은 어머니 아버지 오래오래 사시라 하늘에 빌 줄 모르고
가시는 걸음 붙잡지도 못했습니다 허리 아프다고 아랫목에서
윗목 구들장 울리도록 앓아누워도 당연히 그런줄 알았습니다
새벽달 지기 전에 물 항아리 채우고 지게 챙기시는 아버지 손에
도시락 챙겨드리는 걸 알면서도 이불 걷어내지 않고
인사 한번 못한 천하에 둘도 없는 아들
해마다 맞는 생일날이 당신에게는 최고의 아픔이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떡시루 앞에 쭈그리고 앉아 군침 흘렸지요
어머니, 아버지 쌓인 눈이 녹았습니다
올 것 같지 않은 봄이 왔습니다 박새 소리 높아지고
버드나무 푸르러 햇살 아래 복수초가 피었습니다
복 주고 목숨 이어준다는 꽃 언덕마다 피어 새봄을 맞이합니다
진즉 알았다면 어머니 앞에 가져다 놓고 오래오래 사시라고 빌었을 꽃
혼자 바라보며 감히 건드리지 못하고 어머니 아버지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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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