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푸른솔문인협회(회장 류근홍)는 최근 김동숙 뷔페에서 2024년도 문학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송강 정철 시 낭송과 동인지인 청솔바람소리 28집 출판기념회 및 푸른솔 문학상 시상순으로 진행됐다. 푸른솔문학 신인상에는 김종호 작가, 충북대수필문학상은 김은희, 황영순, 우정란 작가가 받았으며 홍은 문학상은 충북지역의 중견 여류작가인 김춘자 작가가 영예의 수상을 했다.
[충북일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동맹휴학·수업거부에 대거 동참하면서 대학들의 학사일정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의대에서는 개강을 늦추거나 예정된 실습·수업 일정을 1~3주 연기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이틀 간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은 누적 8753명이다. 다만 이 중 중복 집계된 인원도 포함됐을 수 있다. 이틀간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들 가운데 34명은 휴학이 승인됐다. 교육부는 "학칙에 근거해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휴학이 허가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의대생들이 대거 휴학과 수업 거부에 돌입하면서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다수의 의대에서는 수업 진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예정된 수업 일정을 미루거나 개강을 연기하고 있다. 경희대 의대는 개강 날짜를 1~2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본과 1~2학년생들은 당초 이달 26일에 개강할 예정이었고, 본과 3학년생들은 지난 5일 이미 임상실습을 시작했다. 부산에 있는 동아대 의대는 지난 19일 수업이 시작됐지만 개강을 일정 기간 연기하기로 했다. 대신 학생들이 출석 미달로 유급되거나 피해를 보는 일이
재미있는 시 성낙수 충북시인협회 앞에 가는 소형차 뒤 유리창에 간단히 쓴 문구가 재미있어 천천히 꽁무니 따라 가며 짧은 시를 음미해 암기해 미소 지어 난생 처음으로 시 한 편을 외워 기분에 신명나게 좋아져 이리도 좋은 행복이 눈 앞 가까이에 실제로 보이고 있어 " 우리 집에도 페라리, 벤츠 있어요." 얼마큼이나 개 무시 받아 살아와서 고민해 이리 썼을까. 이 짧은 문구 가슴 깊이 울려 시보다 기분을 좋게 만들어 얼마나 재미가 없는 세상이면 이런 문구를 써 정성껏 붙였을까 시 쓰기가 날이 가면 갈수록 두렵다. 국기 게양하듯 굳게 다짐을 보내며 매일 몇 편씩 재미없는 시를 쓰면서
봄날의 주말농장 풍경 미송 송미숙 사)한무리창조문인협회 충청지회장 길고도 긴 겨울의 눈보라는 따스한 봄비로 차가움을 어루만져주고 농장 땅바닥에 핀 키 작은 이름 모를 꽃에는 꿀벌들이 예쁘게 노느라 바쁘구나 가끔씩 불어오는 봄 향기 담은 바람에 냉기는 있으나 추운 겨울을 이겨낸 키 작은 봄나물과 새싹은 새 생명의 기다림과 설레임을 느끼게 한다 흥겨운 노랫가락에 맞추어 호미 끝은 흥겹게 춤을 추고 꿀벌들은 꽃향기에 취한 듯 한수 시를 을픈 듯 소리를 내고 창틀에 턱을 걸치고 옆산을 바라본 봄 풍경은 새떼들이 소풍 가듯 대나무에 줄지어 사뿐히 내려앉는다 사랑하는 님과 같이 나란히 누워 한눈에 들어오는 봄 수채화를 보며 여유와 한해 시작의 봄 향기에 스르르 꿈나라로 집에 오는 길에 마주친 한쌍의 고운 천사 같은 눈을 가진 고라니는 반가운 듯 밝게 웃어주듯 껑충거린다 봄은 소생
눈꽃 피는 봄날 도연 이임선 충북시인협회 차디찬 이별의 입맞춤으로 이슬처럼 사라지는가 했는데 봄소식을 전하는 꽃잎인가 했는데 그리움에 울고 있는 눈물이었어 닫혀진 마음인줄 알면서 돌아서지 못하는 미련은 이 봄 눈꽃으로 흩날리는 그대향한 그리움
달맞이꽃 권갑하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늦둥이 유복자 전쟁 통에 잃은 고모 밤이면 남몰래 언덕배기에 혼자 올라 가슴 속 훤한 달덩이 밤새 젖을 물렸다. *권갑하 : 시인. 문화콘텐츠학 박사. 신춘문예 당선 등단. 시집 『오곡밥』 등 다수. 중앙시조대상 등 수상. 현재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천국의 달 배문석 영등포예술인총연합회 수석부이사장 허물을 벗는다 세상에서 더럽혀진 껍데기 때 낀 행적을 여울에 헹군다 겨울 지나 다시 봄처럼 살결보다 더 깊은 곳을 씻는 거다 정결해진 붓을 들고 하늘을 길어다 달을 심고 가끔은 낮에도 머물며 그리워하는 하얗고 조각난 달을 그려넣는다 붓질 한 번에 바람이 일고 묘법 몇 번에 산이 옷 입는 소리 강물이 치마 헹구는 소리 치마 끝단에 올려진 달 뜨는 소리 몰골법 번짐이 하늘을 채우고도 한 아름 더 남는 하늘의 달 하나 붓 끝에 이는 바람에 실려간다 하늘로 하늘로 오르다보면 까마득한 세상 달이 바람처럼 흔들리고 있다
할미꽃 인생 백서 박관희 할머니는 세상 끝 산처럼 큰 사랑을 주듯 무섭고 험한 세상 적막한 잔디 위에서 하얗게 솟아오르며 가족을 만든다 할머니는 스스로 허리를 굽힐 줄 안다 갑자기 달려드는 손녀들 한 번에 안아도 꺽이지 않을 만큼 그 품은 넓고 포근하다 해질녁 바람 속에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다 소박한 웃음 날리면서 가슴 벅찬 울림이 감돌 듯 고개 숙인 할머니의 인사는 다정다감하다
코이 법칙 이혜선 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 코이라는 비단잉어는 어항에서 키우면 8센티미터밖에 안 자란다 냇물에 풀어놓으면 무한정 커진다, 너의 꿈나무처럼
벚꽃 길 나들이 임상은 충북시인협회 앙상했던 벚나무 꽃샘바람 외면하고 사월빛깔 품으려 하냥하냥 돋움한다 햇살이 풀어 놓은 아침 온몸으로 맞으며. 찬바람의 매질에도 버텨온 다부진 생 겨우내 맺혔던 한(恨) 혹한 뚫고 피어나 향기로 마음을 당기는 연분홍 꽃 눈부셔. 마파람 타고 온 푸른 숨소리 흔들리고 단장한 꽃잎들 화르르 춤도 추며 제 흥에 가분가분히 찾아오는 발걸음. 사르르 내리는 곱디고운 저 몸놀림 나붓나붓 날개짓하며 어서 오라 손사래 벚꽃은 함박웃음 터뜨려 환한 등불 밝혔다.
[충북일보]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국회의원이 충북 지역 8명의 국회의원 중 최고 자산가 자리를 지켰다. 22대 현역 의원 299명 가운데 같은 당 안철수 국회의원(1천367억8천982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5년 정기재산변동신고 내역에 따르면 박 의원은 535억320만 원을 신고했다. 34억 원 상당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대지 등 토지 242억 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등 건물 72억3천만 원, 예금 65억5천만 원, 증권 60억 원 등이다. 박 의원은 주식 기부 채납 등으로 1년 전보다 재산이 27억7천976만 원이 줄었다. 현역 국회의원 중 안 의원과 나란히 5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2인에 이름을 올렸다. 박 의원 외에 10억 원 이상 재산을 신고한 충북 국회의원은 4명이다.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의원 32억817만 원,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 28억2천412만 원, 이강일(청주 상당) 의원 25억9천942만 원,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 11억3천141만 원이다. 이들 중 이강일 의원만 재산이 7천359만 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 전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고 있고 전국에서는 대규모 산불로 2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소비자들의 소방용품 구매가 늘고 있다. 27일 충북일보 취재에 따르면 최근 소방용품 판매점들의 매출이 예년에 비해 적게는 10%, 많게는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한 소방용품 업체는 "이번주 들어 초기 화재 진압에 효과적인 제품이 어떤 것이냐는 문의가 잦다"며 "긴박한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소방업체 역시 "이번주 들어 투척용 소화기나 차량용 소화기 등 가정용 소방용품의 판매가 늘었다"며 "주로 독립한 자녀들이 부모님 댁에 비치하면 좋은 제품군을 묻는다"고 말했다. 한 온라인 소방용품 판매점에서도 "산불 이후에 휴대용 간이 소화기 군의 판매가 확연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지속되고 있어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차량이나 가정에 구비할 용도로 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인터넷 커뮤티에서는 소방용품 구매정보를 공유하는 글들도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이 "어떤 소화기가 불을 끄는데 효과적인지 궁금하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