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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두고 KTX세종역 설치 논란 재점화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 공약 충북 '부글부글'
범도민비대위 "충청인 배신" 낙선운동 등 대응 논의
국민의힘 충북도당 "지역갈등 조장…사퇴 마땅"

  • 웹출고시간2022.05.08 16:12:08
  • 최종수정2022.05.08 16:12:08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선거 예비후보가 최근 교통 공약으로 'KTX세종역' 설치를 공약하자 충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이춘희 예비후보의 KTX세종역 신설추진 공약발표는 그동안 세종시 행정수도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무려 20년 동안 줄기차게 함께 투쟁해온 충북도민을 비롯한 충청인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배신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KTX세종역 신설 논란은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약하며 시작됐다.

KTX세종역 예정지와 불과 20㎞ 떨어진 KTX오송역과 KTX공주역이 있는 충북과 충남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들끓었고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KTX세종역 신설 여부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합의에 따르겠다"고 밝히며 일단락되는 듯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이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으나 문 대통령이 충청권 4개 시·도의 합의를 전제하며 실제 추진되진 않았다.

범도민비대위는 "KTX세종역 신설 논란은 정부와 세종시가 수차례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한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미 일단락된 것"이라며 "선거 때마다 지역이기주의를 자극해 표를 얻어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으로 반복해서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범도민비대위는 9일 오후 2시 청주시 분평동 소재 충청북도 국토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촉진센터에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 예비후보에 대한 강력한 낙선운동을 포함한 대응계획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같은 날 성명을 내 "지역갈등 조장하는 이 예비후보는 충북도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예비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KTX세종역 설치는 이미 국토부에서 낮은 경제성과 인접 오송·공주 KTX 수요감소, 지역갈등 등을 이유로 추진 불가능하다고 결론이난 사안"이라고 강조한 뒤 "이 문제를 또다시 제기하는 것은 충청권 공조를 깨는 것은 물론 충북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한심한 작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충북도와 민주당 충북도당, 청주가 지역구인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이 예비후보의 입에서 더 이상의 KTX세종역 설치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KTX세종역 신설을 반대해왔다"며 "앞으로도 모든 당력을 집중해 충북도민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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