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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단체장 선거 '싹쓸이냐 견제냐'

도지사, 시장·군수 선거 민심 바로미터
4년 전엔 민 8곳·국힘 4곳 '더블스코어'
원팀 불안·자리다툼·패배주의 등 혼재

  • 웹출고시간2022.05.22 18:48:26
  • 최종수정2022.05.22 18:48:26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인 22일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 담장에 핀 붉은 장미꽃 아래로 후보들을 알리는 선거벽보가 게시돼 있다.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을 후보자는 누가 될까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6월 지방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등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여야 간 어떤 결과가 도출될 지 주목된다.

특히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무려 7명이 연임제한 또는 불출마 등으로 퇴장한 가운데, 각 지역별 새 인물들의 선전 정도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대 선거정보시스템에 따르면 4년 전 충북에서는 민주당 소속 8명과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 4명이 당선했다. 양당 간 승패는 '더블스코어'였다.

당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뒤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을 합쳐 대략 80% 이상의 완승을 거뒀다.

이 때 충북에서도 △이시종 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이상천 제천시장 △김재종 옥천군수 △이차영 괴산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등 8명이 승리했다.

반면, 당시 자유한국당은 △조길형 충주시장 △류한우 단양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박세복 영동군수 등 4명에 그쳤고, 무엇보다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선거에서 참패했다.

하지만, 올해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선거 지형과 흐름 자체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먼저 중앙 정치권의 자체 판세분석을 보면 국민의힘은 영남 5곳(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과 서울, 충북 등 7곳을 우세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호남 3곳(광주·전남·전북)에 세종, 제주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 12년 간 3번에 걸쳐 도정을 이끈 이시종 지사와 현역 시장·군수이면서 연임제한 또는 불출마하는 단체장이 무려 7명에 달하는 것도 주요 변수로 볼 수 있다.

해당 선거구는 충북지사, 청주시장, 단양군수, 보은군수, 옥천군수, 영동군수, 증평군수 등이다. 현재를 기준으로 민주당 4곳과 국민의힘 3곳이다.

현 출마자 중 3선에 도전하는 후보는 △조길형(충주) △송기섭(진천) 등 2명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후보는 △이상천(제천) △이차영(괴산) △조병옥(음성) 등 3명뿐이다.

이번 선거는 '윤심(尹心)'을 기대하는 국민의힘의 싹쓸이에 대한 기대감에 맞서 충북에서 12년 아성을 구축한 '이심(李心)'을 이어가기 위한 정권 견제론이 충돌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소속으로 충북에서 출마한 후보 중 상당수가 이시종 지사가 직접 발탁한 공무원 출신들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의 한 광역의원 후보자는 22일 통화에서 "정권교체 후 곧바로 치러지는 선거라 솔직히 많이 힘든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여당의 싹쓸이가 가져 올 수많은 부작용을 염려한 현명한 도민들이 정권견제를 위해 소중한 표를 대거 몰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한 관계자는 "선거는 지금 이 순간의 정치적 흐름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말한 뒤 "역대 정부 초기에 치러진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다만 일부 캠프에서 나타나고 있는 오만한 태도와 자만, 그리고 몇몇 인사들이 벌써부터 특정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이른바 '논공행상(論功行賞)'도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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