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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 보수후보 3자 단일화 오리무중

윤건영·심의보, 김진균 제안 수용여부 협의
7일 오전 세부사항 놓고 회의불구 결렬
9일 3차 정책토론 예정…불씨 살려둬

  • 웹출고시간2022.05.08 16:08:48
  • 최종수정2022.05.08 20:01:38
[충북일보]충북교육감선거에 출마한 보수성향 예비후보자 3인의 단일화 논의가 오리무중이다.

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가 양자단일화 합의발표 후 나온 김진균 예비후보의 새로운 3자 단일화방안 제안을 일부 수용키로 하고 3자 대표가 만나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렬됐기 때문이다.

윤건영·심의보 예비후보는 지난 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양자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실시 신고서를 6일 선관위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김진균 예비후보가 신고서제출 전까지 여론조사 경선방식에 동의한다면 설문지 문구를 수정해 3자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이틀 뒤인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선호도 여론조사 50%와 선거인단에 의한 적합도 조사 50%를 합해 3자 단일화 후보를 선정하자"고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

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는 김진균 예비후보의 역제안을 일부 수용키로 하고 제 3인물의 주선아래 7일 오전 대표단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수정제안에 이어진 역 수정제안을 거듭한 끝에 회의는 오후에 중단되고 말았다.

김진균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우리가 제안한 방안을 모두 수용하라고 할 수 없어 일부분 양보했다"면서 "중재자가 합의안을 제시하고 세 후보가 수용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는 뭔가 합의가 이뤄질 것 같았는데 대표단이 예비후보들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회의가 중단됐다"며 "우리는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고 캠프로 돌아왔다"고 회의분위기를 전했다.

심의보 예비후보측은 "세 후보캠프에서 각 두 명씩 모여 의논을 했는데 잘 안 된 것 같다"며 "세 후보캠프 대표단이 당일 오후 1시 30분에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김진균 예비후보 캠프 대표자가 나오지 않아 2시 반까지 1시간을 기다리다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만 충분하면 김진균 예비후보의 제안을 전적으로 수용할만한데 지금 시간이 없다"며 "12~13일 정식등록 전에 선거인단을 모집한 뒤 제대로 된 여론조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시간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최대한 지켜보고 3자 단일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3자 단일화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윤건영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7일 오전 9시께부터 김진균 예비후보의 3자 단일화 역제안에 대해 협상단을 구성하고 협의를 진행했는데 오전까지만 해도 3자 단일화 논의가 상당히 진전을 보였었다"며 "김진균 예비후보의 제안을 수용하되 구체적으로 거기서 파생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보완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 측 다른 관계자는 "오후에 협상을 계속하려 했지만 김진균 예비후보 캠프 대표자들이 회의 장소에 나타나지 않은데다 연락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심의보 예비후보는 9일 오후 7시 청주공고총동문회 사무실에서 충북교육감선거 중도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한 3차 정책토론회를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윤건영·김진균 예비후보 측에 알렸다.

충북교육감선거에 출마한 보수성향 예비후보 3자 단일화를 위한 불씨를 살려야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받아들여진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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