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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선거 막바지 유세 치열

상대후보 약점 공략
김병우 "단일화에 매몰·비전 없는 공약"공세
윤건영 "공모제 교장 특정단체 편중"비판

  • 웹출고시간2022.05.29 20:38:01
  • 최종수정2022.05.29 20:54:54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가 딸 은지 씨와 함께 유세차량에 올라 막바지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 김병우 선거캠프
[충북일보] 6·1충북교육감선거에 출마한 보수·진보 성향 후보들은 모두 사전투표를 마치고 상대후보의 약점을 공략하며 치열한 막바지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진보 성향의 김병우(64·현 교육감) 후보는 지난 27일 부인 김영애 씨와 청주시 오창초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충북교육이 과거로 후퇴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후보들의 정책 추진역량과 도덕성, 교육관, 지향 가치들을 꼼꼼히 따져본 뒤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28일에도 딸 김은지 씨와 함께 유세차량에 올라 청주 북부시장부터 청주대와 사천동-율량동 아파트 단지-주성동-문화 제조창까지 4시간 가량 거리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아이들을 위한 백년대계를 준비하기 위해 교육가족 모두의 피땀으로 어렵게 일궈온 충북교육 자치가 무너지지 않도록 힘쓰겠다"며 "단일화에만 매몰돼 충북교육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의 구체성도 보이지 않는 후보와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건영충북교육감후보가 29일 유세차량에 올라 막바지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 윤건영 선거캠프
윤건영(62·전 청주교대 총장)도 같은 날 부인 하정혜 씨를 비롯한 큰딸 윤지섭 씨 등 가족들과 함께 청주시 수곡1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사전투표를 마친 윤 후보는 이른 아침 사전투표소를 찾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지를 당부했다.

윤 후보는 이어 성명서를 발표하며 김 후보의 도덕성 논란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김병우 후보가 지난 26일 MBC토론회에서 허위 답변과 함께 같은 질문만 반복해 유권자들을 혼란케 했다"며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고 충북도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윤 후보 선대위는 "MBC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지난 2019년 7월 청주 여중생 실종사건 당시 '휴가를 갔다가 바로 30분 만에 돌아왔다'고 했으나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시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김 후보는 여중생 실종 둘째 날(7월 24일)과 9일 뒤 구조된 날(8월 2일) 단 두 차례만 수색현장을 방문했는데도 7월 29~30일 휴가를 갔다가 나머지 휴가기간에는 수색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거짓 답변을 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 측은 또 "최근 방송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명백한 입장을 밝힌 '지지선언 논란'과 관련 김병우 후보는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는 등 윤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려 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28일에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의 편중·측근인사 등 인사전횡 문제를 제기했다.

윤 후보는 최근 방송토론에서 "김병우 후보 교육감 재직 8년 동안 공모제를 통해 임명된 교장 16명이 대부분 특정단체 출신 교사"라며 인사편중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김병우 후보는 "16명 중 12명 정도가 특정단체 출신이라고 확인했다. 8년 동안 교장 1천500명을 임명했다. 이 가운데 이 단체 출신은 1%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교총 소속"이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김병우 후보의 답변에 중대한 오류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2014년 이후 평교사 출신으로 공모제를 통해 교장에 임용된 사람은 15명이다. 이 가운데 특정단체 출신은 12명으로 80%나 된다"며 "도내 특정단체 소속 교사는 전체의 10%에 크게 못 미치는 정도다. 10%도 안 되는 집단에서 80%를 배출했다면 이게 과연 공정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윤 후보는 이와 함께 "장학사와 교육연구사 등에 대한 선발전형에 '맞춤형 특정전문분야'를 신설해 특정단체 교사들의 승진창구로 이용하고 있다"며 "신설된 '맞춤형 특정분야' 장학사의 경우 김 후보가 교육감으로 재직한 지난 7년간 전체 임용 장학사 263명중 34.2%인 90명이나 되는 등 제도를 편법승진에 악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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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