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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3.29 16:11:27
  • 최종수정2022.03.29 16:13:03

29일 박세복 영동군수가 영동군청 기자실에서 기지회견을 열어 3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 군수는 "군민에게 약속한 대로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했다.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소속 박세복 영동군수가 29일 영동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불출마 선언에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재선 군수인데다 재임 기간 괄목할만한 군정 수행으로 그의 3선 가능성이 큰 상태서 불출마 선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박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부족함이 많은 저를 믿어주고 지지해준 군민께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군수직을 처음 시작할 때 초심대로 군수로서 저의 역할은 민선 7기까지다"며 "군민께 약속한 대로 3선에 도전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수많은 시간과 밤잠을 설치며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박 군수는 "지난 8년은 저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보람이었고 행복한 나날이었다"며 "지금까지 제가 받은 성원과 지지를 잊지 않고,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와 함께 영동발전을 위해 헌신한 영동군 공직자와 군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지역 정치권과 주민은 그간 박 군수의 3선 도전이 당연했던 터라 그의 불출마 소식에 술렁이고 있다. 표심 향배에도 큰 관심을 보인다.

절대 강자로 평가받던 현직 군수가 발을 빼면서 무주공산이 된 군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한껏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 대 당 구도 속에 공천 경쟁도 불꽃을 튀기게 됐다.

현재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박 군수에 견줄 만한 인물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대로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민주당도 상대 당 후보군의 지각변동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셈법이 복잡해졌다.

윤석진 영동군의원(54)과 김재영 전 충북도 일자리과장(65)이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한 상태다. 국민의힘에선 정영철 충북도당 부위원장(58)과 정일택 전 영동부군수(60)가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또 자천타천 거론되는 2~3명은 장고 속에 아직 공식 등판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동남 4군 맹주인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의원의 역할론과 20대 대통령선거 결과가 어느 정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때 영동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만2천29표(38.23%),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만8천238표(57.97%)를 획득했다. 윤 당선인이 6천209표(19.74%p)를 앞섰다.하지만 2018년 6월 전·현직 군수 간 리턴매치로 치러진 영동군수 선거는 초 박빙 승부였다.

결국 이번 영동군수 선거는 유력 주자인 박 군수의 불출마로 후보자의 인물론, 공약 내용, 토론회 등에서 승패를 달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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