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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4.13 18:12:28
  • 최종수정2022.04.13 18:12:28
충북지사 예비후보 인터뷰 (2)국민의힘 박경국 예비후보

국민의힘 박경국 충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충북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박경국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경선(오는 19~20일)을 앞두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일선 행정에서부터 중앙행정까지 두루 섭렵한 전문행정가이자 준비된 충북지사임을 강조하면서 '충북의 전성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박 예비후보를 만나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충북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충북지사 선거에 두 번째 도전한다. 재출마 이유는.

"지난 2018년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했었으나 당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분위기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4년간 긴 자책과 와신상담의 세월을 보내며 장고 끝에 얻은 결론은 제 일신의 편안함보다 지난 선거에서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0%의 지지를 보내준 도민의 여망을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 34년의 공직생활 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충북의 전성시대'를 열어 보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자신만의 장점을 꼽는다면.

"저는 열정과 도전, 성공의 DNA를 충북에 심을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충북대 개교 이래 최초로 그것도 재학생 시절인 24세 때 행정고시에 합격해 이끌어 줄 선배나 변변한 연줄조차 없이 오직 노력과 실력으로 충북도 행정부지사, 국가기록원장, 안전행정부 1차관을 했다. 공직에 몸담으며 능력과 인품, 도덕성을 검증받았다. 풍부한 중앙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충북도정에 민간경영기법을 처음 도입했고 행정에 사전·사후 봉사제를 창안했다. 오송을 설계하고 오창을 성공시킨 전략통으로서 도민의 힘을 모아 충북의 100년 미래를 준비할 혁신 역량을 갖췄다고 감히 자부한다. 연습이나 시행착오 없는 '즉시전력'으로, 3천500명 가까운 도청 공무원들의 신뢰와 지지를 이끌며 도민과 삶의 질 중심의 새로운 충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주요 공약을 소개한다면.

"크게 '충북경제 전성시대 실현', '충북 인구 200만, 균형발전 전성시대 달성', '도민 행복 전성시대 구현'을 꼽을 수 있다. 경제 분야로는 오송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방사광가속기 D·N·A(Data-Network-AI)센터 구축, 일자리재단 설립 추진 등을 통해 임기 내 300대 기업 3개 이상 육성하겠다. 청주 특례시와 음성·진천·증평시 승격을 적극 지원하고 북부권 제2차 공공기관(혁신도시) 유치해 160만 명인 충북 인구를 200만 명으로 늘리고 균형발전을 견인하겠다. 충북형 공공임대주택 3만 가구 공급, 시니어행복센터 및 도립 키즈펜션·애니멀팬션 권역별 건립, 충북관광공사 설립 등을 통해 도민이 행복한 충북을 만들겠다."

국민의힘 박경국 충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충북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민선 5~7기 이시종 지사의 도정을 평가한다면.

"이시종 지사는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몇 가지 측면에서 도민들은 많은 우려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첫째는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등 무리한 대규모 행사추진으로 인한 예산 낭비 사례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는 것이다. 둘째는 차기 선거를 의식한 표 관리 위주의 행정으로 인해 충북 발전을 위해 꼭 해야 할 대형 사업들이 포기되거나 방치됐다는 것이다. 오송역세권 개발, 경제자유구역의 축소, 항공정비산업(MRO) 포기 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가 제기된 사업은 당연히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전혀 가능성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폐기 또는 중단하겠다. 공정하고 능력 위주의 인사를 추진해 공무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고 도정 각 분야에 지역의 전문가들이 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대폭 개방할 계획이다."

◇청와대 개방과 연계한 청남대 활성화 방안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에 따른 청와대 민간 개방으로 청남대의 관광 메리트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남대를 청와대와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육성, 중부권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도록 활성화 필요가 있다. 청남대 관람료 폐지 또는 인하를 통한 관광수요 확대하고 관람료의 지역상품권화로 지역경제 유발효과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 청와대가 윤 당선인 취임과 함께 단계적으로 개방될 예정인 만큼 그 일정에 맞춰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와 대통령 휴양지 청남대의 테마가 살아있는 연계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 김용수기자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 발전방안은.

"먼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충북선 철도 고속화,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등을 청주공항 접근성을 강화할 연계교통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야 한다.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도 공항과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공항이 직접 연결되도록 충북도와 지역 정치권 차원의 정책 조율도 필요하다. 향후 건설 예정인 울릉도 공항은 비행거리가 1시간 안팎이 소요되는 100명 이하 소형비행기가 활용되도록 차별화 전력 수립 필요할 것이다."

◇미호천에 대한 발전 구상이 있다면.

"미호천 생태벨트를 구상했다. 크게 경관농업지구, 청주공항 야생화단지, 바이오생태공원, 광역정원특구·국가정원 프로젝트, 주말유기농시장으로 구분된다. 우수한 친수공간과 농지, 망이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함께 어우러진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 양덕저수지와 덕성저수지 주변 약 2㎢를 산수유, 약용 야생화 등 꽃, 약용식물 테마 경관농업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청주공항 북측에 연해 흐르는 석화천의 유채꽃 군락지역을 확대해 팔결교~신대교 약 7㎞ 구간에 걸쳐 유채꽃 둔치 조성하면 도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될 뿐 아니라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 주말 유기농시장은 청주 시내 무심천변 거점에 유기농장터를 개설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는 도심 친수공간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

◇충북 바이오산업에 대한 전망과 이에 대한 계획은.

"충북은 지난 10년간 국가 주도의 생명과학단지 조성으로 많은 기대를 안고 출발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부분도 있다. 바이오산업을 위한 시설과 인프라 구축에 주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상대적으로 기초연구와 바이오산업 육성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향후 '충북 바이오산업의 제2도약'을 위해 그동안의 인프라 투자효과를 분석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충북의 역량을 결집시켜 차별화된 육성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지사가 된다면 미래 바이오헬스 분야를 선점하고 차별화된 충북형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충북을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수도'로 발전시킬 자신이 있다."

국민의힘 박경국 충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충북의 전성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충북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의 청주 쏠림이 심각한데 해소 대책은.

"극심한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낙후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권역별 출장소를 균형발전사업단으로 개편하고 균형발전 특별보좌관을 신설하는 한편, 정책의 성과를 도민이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종합계획 수립·시행하겠다. 청주는 청주대로 통합 시너지 극대화와 도시 기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청주권 발전 효과가 북부와 남부권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역 간 기능분 담 및 강력한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

◇민주당 지사 예비후보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평가는

"노영민 전 비서실장은 지역에서 3선 국회 의원으로서 민의를 대변하고 주중대사를 역임한 지역의 큰 정치인이다. 다만, 여권 실세인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지역 현안의 해결에 소극적이었고 부동산 정책 실패, 민생경제 파탄 위기, 편 가르기 등 문재인정권 실정의 최고책임자였다. 이러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대선 직후 민주당 내에서 조차 책임을 물어 출당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여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도민에게 한 말씀.

"이번 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고 충북의 새로운 100년을 결정하는 선거다. 지사라는 직책은 정치가가 맡기보다는 전문행정가 맡아야 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잘 아실 것이다. 행정 경험과 충북 발전을 위한 여러 구상들을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준비된 지사 후보'다. '준비된 지사 박경국'이 '충북의 전성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 특별취재팀

박경국 프로필

△1958년 6월 19일 보은 출생 △서울 장훈고, 충북대 행정학 박사 △충북대 석좌교수, 전 안전행정부 1차관,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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