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8명 유지…선거구 변동 불가피
선거구획정위 21일 '결론'
[충북일보] 손편지와 일기장, 가계부 등 자연스레 손으로 기록하던 것들이 특별한 콘텐츠가 됐다. 대부분이 스마트한 기기 하나쯤 품고 다니는 시대가 종이와 펜을 생략하게 했기 때문이다. 글씨를 써야겠다고 애써 마음먹지 않으면 이름 석 자 써볼 일도 별로 없다. 그나마 종종 하던 카드 결제 사인도 5만 원 이하 무서명으로 바뀌면서 줄어들었다. 쓰는 일이 적어진 만큼 필기구를 판매하는 곳을 찾는 일도 쉽지 않다. 대규모 문구센터나 잡화점을 찾아야 한편에 마련된 펜류 등을 써볼 수 있다. 그런데도 꾸준히 필기구와 지류를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 직접 선을 그어 종이에 글씨를 남기는 이들은 끄적이는 행위 자체를 즐기기도 하고 종이 위에 남은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대단지 아파트와 거리가 먼 청주 흥덕구 운천동의 주택 골목에 그 욕구를 충족할만한 공간이 있다. 2020년 9월 연필가게로 시작해 볼펜과 지류와 몇몇 문구류 등으로 판매 목록을 확장한 11포인트다. 묵직한 목재로 만든 수많은 사각형이 벽을 채우지만 어쩐지 여백이 느껴지는 11포인트는 이 골목을 찾는 이들의 성향과 어울린다. 어떤 가게인지 모르고 이끌리듯 문을 열고 들어선 이들이 한껏 천천히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뒷동산 벚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면 노인들의 심장은 쿵쾅거린다. 분홍빛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나는 4월 이맘때면 팔순 노인들의 가슴속에도 청춘의 붉은 피가 용솟음친다. 62년 전 4·19학생혁명에 대한 희미한 기억이 머릿속 저편에서 생생하게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에 맞서 충북 최초의 학생시위를 주도한 김태형(81·옥천읍)·강건원(81)·곽한소(81)·김영한(80)·이영일(80)씨 이야기다. "당시에도 무심천 둑에 아름드리 벚나무가 여러 그루 있었죠. 벚꽃이 다 떨어지고 새잎이 파릇파릇 나올 때였습니다. 우리는 4월 13일 학교 동쪽에 있던 교문을 향해 뛰쳐나갔습니다." 4·19학생혁명 62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김태형 씨 등 청주공고 11회 졸업생 5명은 모교 4·19학생혁명기념비 앞에 모여 '자유·민주·정의'를 외치며 그날을 회상했다. 김씨 등은 해마다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리던 4·19혁명 기념식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로 3년째 취소되자 이날 모교를 방문해 4·19학생혁명의 참뜻을 기렸다. 이들은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와 부정부패를 규탄하며 4월 13일과 4월 16일, 4월 18일 3차
청주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예비후보 [충북일보] 충북 도민들로서도 '시민활동가' 송재봉의 충북도청에 이은 청와대 입성은 깜짝소식이었다. 송재봉 6·1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사회조정비서관실에서, 2019년 8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제도개혁비서관실에서 행정관직을 수행했다.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중앙 정치 무대를 경험한 셈이다. 송 예비후보는 운동가의 기질로 '말보다 실천', 중앙 경험을 통한 '당당함과 자부심'을 강조했다. 충북지사에 이어 청주시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첫번째 주자로 송 예비후보를 만났다. ◇청주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청주시에 대해 시민들은 정체, 불통, 노잼, 느림과 같은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한다. 관행에 의존해온 청주시는 행정, 경제, 환경, 교육, 체육 등 모든 측면에서 미래를 위한 혁신이 부족하다. 새로운 제안에 대해서는 '선례가 없다', '재정이 없다', '법과 제도가 없다'는 이유로 제대로 수용하지 않았다. 관료정치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시민의 관점에서 새롭게 일하는 시민정치 시대를 열어야 청주의 미래가 있다는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