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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선거 등판 당내 갈등 확산

오제세 "김영환, 돌아가라…이혜훈, 뜬끔없어"
박경국 "정치적 식민지 전락…사과하라"
경기지사·대구시장 선거도 갈등 표출
이준석 "공정하고 깨끗한 공천 명심"

  • 웹출고시간2022.03.31 17:35:41
  • 최종수정2022.03.31 17:35:41

국민의힘 오제세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31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환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과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을 향해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며 비난하고 있다.

[충북일보] 김영환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이 31일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당내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오제세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이날 김영환 고문의 충북지사 선거 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충북은 뜨내기 정치인 집합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김 고문과 전날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도 싸잡아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충북도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김 고문은 지난 18일 경기지사 선거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며 "갑자기 충북지사 출마로 선회한 것은 말 바꾸기, 정치적 신의가 없는 행동이며 정치철학 없는 개인의 자리 욕심을 드러낸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혜훈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부친의 고향과 유년 시절을 잠깐 보냈다는 점을 내세워 충북지사에 도전하는 것 역시 뜬금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고문과 이 예비후보는 지금 당장이라도 도민에 사과하고 본래의 정치적 무대로 돌아가라"고 경고했다.

오 예비후보는 김 고문에게 경선 참여를 요청한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이종배(충주)·엄태영(제천·단양) 국회의원을 향해 "도민과 당원은 물론 중앙당, 충북도당과 상의 없이 돌출행동, 밀실야합으로 선거 분위기를 흐렸다"며 "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박경국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경기도에서조차 설 자리를 잃은 노정객과 일부 정치세력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사실을 현명한 도민과 당원들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고문은) 경기도에서도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갈 데가 없어지자 마지막 종착역으로 충북을 선택한 것"이라며 "자신의 고향이라면서 오히려 충북을 정치적 식민지로 전락시키며 점령군의 총독처럼 행세하는 행태는 도민과 당원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덕흠 의원 등을 향해선 "이제라도 김 고문이 경기도에서조차 버려진 썩은 동아줄임을 자각하고, 당원과 도민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충북환경운동연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 박 의원 등을 비난했다.

충북환경운동연대는 "공정하고 품위 있는 경선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책임 있는 당사자들이 예비후보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는 민감한 시점에 특정인을 향해 집단으로 경선 참여를 요구한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을 거스르는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권리당원들의 권리를 원천적으로 박탈하는 비상식적 행위이자 윤석열 당선인이 줄곧 주장했던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분이 일고 있는 곳은 충북만이 아니다.

공천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본격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자 '경기도와 연고가 없다', '낙하산 공천이다'라는 견제가 본격화 되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는 공천룰을 놓고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이 대립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지방선거에서 승리의 첫 단추는 공정하고 깨끗한 공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공천은 과거에 비해 시·도당의 영향이 커지고 확대된 당원 기반을 바탕으로 경선을 더 많이 실시하도록 돼 있다. 바뀐 체제에 적응해서 매끄러운 공천이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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