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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충북 지방선거 공천 내홍 악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문자 발송에 부당 경선 개입 논란
민주당, 노영민 후보 공천 불구 '부동산 실패 책임' 지적
이상욱 도의원 "혁신정당 아니다" 민주당 탈당

  • 웹출고시간2022.04.20 20:39:29
  • 최종수정2022.04.20 20:39:29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노영민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에 대한 부동산 문제 등을 언급하며 부적격 글(왼쪽)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도 박덕흠 국회의원이 충북지사 경선 기간에 김영환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부당한 경선 개입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6·1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불공정 시비를 넘어 탈당 선언까지 나오는 등 공천 후유증이 현실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충북지사 경선 기간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국회의원이 김영환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부당한 경선 개입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경국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20일 성명을 내 "경선을 파행으로 몰고 있는 박덕흠 의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박 의원은 경선 여론조사 첫날인 19일 김영환 예비후보 총괄선대위원장이자 지역구 국회의원 자격으로 지역구 책임당원들에게 김영환 후보 지지 호소 문자를 무차별적으로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발송한 문자메시지에는 '김영환 후보와 손잡고 동남4군 발전을 확실하게 만들어 내겠다', '여론조사에서 김영환 선택하기', '김영환 후보 충북지사 선거캠프 총괄선대위원장 박덕흠 올림'이란 내용이 들어있다.

이어 "국회의원으로서 한 가닥 권위조차 포기한 채 당 경선에 온갖 추태를 일삼고 있는 박 의원의 해당행위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며 "경선 개입 행위에 대해 결과와 무관하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논란에 김영환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하나 된 모습으로 충북지사 선거를 비롯한 지방선거 완승이 새롭게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누가 승기를 잡든 그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3명의 예비후보가 하나 된 모습으로 충북지사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며 "박경국·오제세 예비후보도 이번 경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깨끗하게 받아들이고 '원팀'으로 이번 충북지사 선거를 승리하는데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단독 출마한 노영민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19일 비상대책위원회 인준을 받아 공천을 확정했지만, 부동산 문제를 놓고 당내에서도 부적격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제가 여러 차례 반대했지만, 충북은 선거에 패배한 가장 큰 원인인 부동산 실패에 책임 있는 분을 공천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발언은 전날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시장 선거 후보 선출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배제하기로 결정하며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입장을 올리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왜 충북과 서울의 잣대가 다른가", "부동산 실패로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노영민 후보가 송영길 후보보다 더 큰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상욱 충북도의원이 2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공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뒤 더불어민주당 탈당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안혜주기자
지방의원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 내 불만은 탈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상욱 충북도의원(청주11, 내수읍·북이면·오창읍)은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5년간 몸담은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제 눈높이로 볼 때 더 이상 혁신정당이라고 보기가 어렵다"며 "오늘부로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의무와 권리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천과정에서 강령과 배치된 지역위원장들의 전횡을 바로잡기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며 "경선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전략공천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북도당은 지역위원회의 판단에 오류가 있는 듯 보이면 조정이나 시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명분에만 얽매여 지역위원장들의 전횡을 뒷받침해 주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유감스럽다"고도 했다.

무소속 출마에 대해선 "그런 방법을 택하진 않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고 탈당 시기는 "기자회견 직후 충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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