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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4.10 15:30:29
  • 최종수정2022.04.10 15:30:29

이길주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되면 바른교육을 실천하겠다며 성원과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충북일보] 이길주(59)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현직 교장이었다.

정년까지는 3년, 교장도 1년을 더할 수 있었지만 현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길을 택했다. 37년8개월여간 천직이었던 교단생활을 접고 교육감선거 출마를 위해 주저없이 던졌다.

그가 교육감선거 출마를 즉흥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다. 4년전 주변에서는 그의 출마를 강력하게 권고했다. 하지만 같은 뜻을 갖고 있었던 선배와의 경쟁은 옳지 않다고 판단해 출마의 뜻을 접었다.

그로부터 4년, 오로지 아이들과 학생들만을 위한 바른 교육을 펼쳐보겠다는 평소의 소신을 실천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북 문경 오지에서 첫 교편을 잡은 후 고향인 충남으로 전출와 평교사를 거쳐 장학사·장학관을 하면서 항상 그의 머릿속에 깊게 자리잡은 생각은 '교육의 중심은 아이들이며, 교육은 바로 중심인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들이 없으면 학교가 무슨 소용이 있고, 교사가 왜필요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소중한 미래자산인 우리 아이들이 올곧게 자라게 할 수 있는 교육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학교장 중심의 자율운영체제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교육청에서는 이러한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역할을 하는데 중점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교육철학의 구심점으로 삼고 있는 바른교육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정리했다.

그는 "바른교육은 좌든 우든 편향된 교육이 아닌 가치중립적인 교육"이라며 "가치중립적인 교육을 받은 아이가 더 건강하고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학생평가에 대해서도 그는 "평가는 일반적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을 위한 일종의 피드백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교사 자신이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성취도가 달라지는 만큼 평가는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라고 역설했다.

때문에 그는 "서열식 평가는 반대하지만 학생들의 교육과정에 맞게 성취도를 파악하는 평가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그러한 맥락에서 교육감에 당선되면 일반계 고등학교의 큰 목적인 진학률 제고를 위해 교육감 직속의 대입지원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입학사정관을 배치해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의 진학지도를 수시로 하고, 우수한 학생의 타 시도 전출을 막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학력 신장과 함께 △인성함양 △가치창조 △안전복지 △공정신뢰 등을 자신의 교육철학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특히 가치창조를 위해 옛것을 배우고 새로 익히는 온고지신의 뜻을 살려 고전교육을 교육현장에 접목시키는 것과 교육의 공정신뢰 구축을 위한 청렴한 교육현장 조성은 꼭 이뤄내고 싶은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이길주 프로필

△1963년 1월 충남 공주 출생 △공주고 △공주교대 △공주대 대학원 교육학 박사 △전 충남교육청 장학사 △전 세종시교육청 개청 준비위원 △전 세종시교육청 미래인재과장 △전 세종시교육청 학교정책과장 △전 조치원 신봉초 교장 △전 다빛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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