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11.01 18:03:51
  • 최종수정2022.11.01 18:03:51
ⓒ 정지용문학관 홈페이지
[충북일보]속보= 옥천 출신 정지용(1902~1950) 시인을 기리기 위해 운영하는 정지용문학관에 이어 정지용문학관 인터넷 홈페이지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0월31일자 1면>

이곳에 게재한 정 시인 관련 글의 인용부호 표기도 일관성이 없거나, 오류를 범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문학관 홈페이지 '새 소식'란에는 2018년 '제31회 지용제'를 안내하는 글을 끝으로 지난 4년간 '지용제'를 비롯해 정 시인을 홍보하는 어떤 글도 올라 있지 않다.

군과 문화원은 이듬해인 2019년부터 올해까지 '지용제'를 온라인, 또는 대면 행사로 매년 개최했다. 그러나 이 홈페이지엔 이를 안내하고 홍보하는 글은 물론 정 시인 관련 행사 내용이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자유게시판' 역시 정지용문학관이나 정 시인을 홍보하는 내용과 상관없는 게시물로 가득하다. 이곳엔 지난 5년간 모두 23건의 글이 올라와 있으나, 정 시인 관련 글을 고작 2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글은 모두 구인, 구직, 자격증 취득 등을 광고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홈페이지를 제대로 활용·관리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 시인을 소개한 글에서는 인용부호를 작은따옴표(' ')와 큰따옴표(" ") 대신 한글 가로쓰기에서 잘 쓰지 않는 겹낫표(『 』)와 낫표(「 」)를 주로 사용해 매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낫표를 사용해야 하는 자리에 겹낫표를 사용하는 오류로 가득 차 있다.

따옴표로 쓸 수 있는 겹화살괄호와 홑화살괄호의 쓰임에도 오류가 보이긴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이 해 12월 <서광>창간호에 소설>3인<을 발표함'이라는 대목은 '이해 12월 '서광' 창간호에 소설 '3인'을 발표함'이라고 써야 적확하나 띄어쓰기와 홑화살괄호 쓰기에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 같은 기준은 지난 2014년 12월 5일 개정한 국립국어원의 한글 맞춤법 부록 편을 따른 것이다.

이 지역 한 문학인은 "정지용 시인이 한글과 관련 있는 문학인이라는 점에서 적어도 정지용문학관의 인터넷 홈페이지만큼은 한글 표기를 적확하게 해야 한다"며 "홈페이지 관리와 활용에 신경 써 정 시인의 가치를 제대로 알려달라"고 했다.

이에 관해 군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광고성 게시글을 정리하고, 정 시인 관련 행사를 적극적으로 홈페이지에 홍보하는 한편 게시글의 인용부호 오류도 한글 전문가에게 자문해 바로 잡겠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