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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세종역 신설' 여야 세종시장 모두 공약

국민의힘 최민호, 선거공보 명시·국토부 장관에도 건의
범도민비대위 "세종시 건설 망치는 파렴치한 행위" 규탄
민주당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 "정권 바뀌었다고 갑자기 번복 안될 것"

  • 웹출고시간2022.05.25 18:09:45
  • 최종수정2022.05.25 18:09:45

'세종KTX역 신설 추진' 이 명시된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선거 공보 캡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에 이어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가 KTX세종역 신설을 공약하며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최 후보는 선거공보에 '경부선·호남선 KTX철도망 구축 투-트랙으로 추진'이라는 내용을 명시했다.

조치원역을 북부 관문역화하기 위해 조치원KTX 정차 추진하면서 KTX세종역을 신설해 남부 관문역화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KTX세종역과 관련 중앙정부와 지속 협력 및 논리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후보는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호남·전라선 KTX세종역 신설을 건의하기도 했다.

최 후보는 원 장관에게 KTX세종역은 금남면 일원에 호남·전라선이 지나가는 곳에 KTX역을 신설하는 것으로 최 후보 측은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 설치에 따라 여건이 변화됨을 감안,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KTX세종역 건설' 공약이 명시된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선거 공보 캡쳐.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는 "최 후보는 이 후보의 KTX세종역 신설 공약에 대해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고 국토부가 반대해 실현불가능한 공약이라는 입장을 취했다가 최근에 입장을 바꿨다"며 "(KTX세종역 신설 공약은)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인 세종시 건설을 망치는 매우 파렴치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범도민비대위는 최 후보와 면담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범도민비대위는 "원 장관은 최 후보가 건의한 KTX세종역 신설에 대해 정부의 공식 입장이 무엇인지 즉각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며 "원 장관이 KTX세종역 신설 등에 대해 공감을 표하며 국토부가 나서서 적극 추진 또는 돕겠다고 발언한 것처럼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이것은 정부정책의 일관성은 물론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월권행위일 뿐만 아니라 명백히 지방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어 강력히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KTX세종역 신설 논란은 지난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KTX세종역 신설 여부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합의에 따르겠다"고 밝혔고 국토부가 2020년 7월 경제성 부족과 인접 역 수요 감소, 지역갈등을 등으로 추진 불가 입장을 밝히며 일단락됐었다.

그러나 지난 2일 민주당 이춘희 후보가 KTX세종역 신설 추진 공약을 발표하며 다시 시작됐다.

이와 관련 민주당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는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후보가 원칙을 정했고, 문재인 정부 5년간 변함없이 지켜져 왔다"며 "충청권 4개 시·도가 합의해야 가능하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갑자기 번복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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