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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초·중·고 학교급식 식품단가 대폭 인상

현재 평균 2천698원→3천441원 27.5%↑
충북도·충북교육청 분담 6대 4 전격 합의
민선8기 4년 도단위 지자체 중 최고단가 유지
충북교육발전소 환영 논평

  • 웹출고시간2022.10.31 15:30:35
  • 최종수정2022.10.31 15:30:35

(오른쪽부터)윤건영 충북교육감, 김영환 충북도지사, 황영호 충북도의장이 31일 충북 학교무상급식 식품비 분담비율에 전격합의한 뒤 손을 잡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내 초·중·고등학교의 내년도 무상급식 식품비가 현재보다 평균 27.5% 대폭 인상된다.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3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8기 4년 동안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무상급식 식품비를 이같이 인상하고 예산 분담비율을 교육청 40%, 충북도와 기초지자체 60%로 합의했다.

2011년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시작한 충북의 지난 민선7기 무상급식 식품비 분담비율은 교육청 24.3%, 지방자치단체 75.7%였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2023년도 도내 초·중·고등학교 식품비 평균단가는 2022학년도 1학기 기준 2천698원에서 3천441원으로 27.5% 오르게 된다.

지난 민선7기 4년 동안 학교무상급식 식품비 인상률이 평균 2.3%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2천261원에서 2천826원(25%)으로, 중학교는 2천742원에서 3천626원(32.24%)으로, 고등학교 3천090원에서 3천872원(25.31%)으로 인상된다.

반면 학교급식 식품비 전국 최고수준에 올라 있는 특수학교는 현재 3천770원에서 3천990원(5.84%)으로 소폭 인상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2023년도 학교급식 식품비에 투입되는 예산은 올해 800억6천만 원보다 215억 원 늘어난 1천12억 원으로 증액된다.

학교무상급식에 들어가는 인건비와 운영비는 현재와 같이 교육청이 부담한다.

충북교육청과 충북도는 이와 함께 민선8기 4년 동안 전국 도단위 지자체 가운데 충북의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를 최고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서 유효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민선8기 임기가 끝나는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충북교육청과 충북도는 이밖에도 학교급식에 충북도내 농산물을 우선 사용하고, 소비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번 민선8기 무상급식 식품비 분담과 식품비 단가인상 합의로 학생들이 전국 도단위 자치단체 중에서 최고수준의 급식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통 크게 합의해 주신 김영환 도지사와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환 지사는 이 자리서 충북도와 충북교육청 간 '충북 대표도서관 건립', '초등학교 돌봄시스템(다함께 돌봄센터) 도입', '도내 폐교활용 보금자리·창업지원 사업' 등 공동협력 사업을 제안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에 대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북교육청은 공동사업 관련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충북도와 협의한 뒤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과 충북도의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인상과 분담비율 합의에 대해 충북교육발전소는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충북교육발전소(상임대표 이동갑)는 이날 오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윤건영 교육감과 김영환 도지사의 민선8기 무상급식 합의를 환영한다"며 "이전과 달리 빠르게 마무리된 학교급식 식품비 합의에 도민들과 학부모·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 논평했다.

특히 "50명, 300명, 700명 이하 등 규모별 차등지원 구간을 신설해 농촌과 벽지 소규모학교에 대한 지원 금액을 인상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전국적으로 교육청의 학교급식예산 분담률이 높아져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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