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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발 코로나 확산 "2주가 중대 고비"

전국 신규 확진자 수 나흘간 세 자릿수 유지
충북서 확진자 4명 발생…감염경로·접촉자 확인 안돼
도, 방역수칙 강화 검토…"수도권 방문 자제해야"

  • 웹출고시간2020.08.17 21:00:25
  • 최종수정2020.08.17 21:00:25

코로나19 전국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7일 청주 성안길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부채와 손 선풍기 등으로 더위를 달래며 걸음을 옮기고 있다.

ⓒ 태훈기자
[충북일보] "앞으로 2주가 수도권발 코로나19의 도내 확산 여부를 결정지을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충북지역 방역 담당자들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만큼, 인접 지역인 충북에서도 최장 잠복기인 2주 내에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유행 조짐이 있을 때마다 방역당국이 '중대 고비'란 말을 버릇처럼 해왔지만, 지금의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는 설명이다.

수도권 교회발 집단감염 영향으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103명을 기록한 뒤 15일 166명, 16일 279명, 17일 197명 등 나흘간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충북에서는 14일 1명, 16일 3명 등 모두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입국자는 1명, 지역사회 감염자는 3명이다.

문제는 지역 내에서 얼마나 많은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지역사회 감염자 중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거주 20대는 아직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아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충주 거주 50대 부부의 일부 접촉자 신분도 오리무중이다.

더욱이 이들 부부의 아들이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신도로 알려지면서 수도권발 바이러스 유입 공포가 커지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도는 지난 15·16일 이틀간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불요불급한 수도권 방문과 종교시설 주관 대면모임활동 자제를 요청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하지만 사회적 긴장도가 떨어지고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거리두기를 통한 확산 차단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지난 주말 청주시내 번화가의 식당과 술집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인파로 북적였고, 임시공휴일인 17일 찾은 쇼핑몰 식당가에는 사람들이 빽빽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에 도와 일선 시·군은 보다 강화된 방역수칙를 마련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총력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용호 도 보건정책과장은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 수도권에서 유입된 바이러스가 조만간 발현할 수 있다"며 "앞으로 2주가 매우 중요하다. 도민들께서는 수도권 방문을 되도록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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