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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코로나19 확산세 '주춤'…3일째 11명 유지

2일 0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4천212명…충북은 3일째 11명 유지
충북·대구 신천지 지파 달라…평소 주민 간 왕래도 많지 않아
중국 입국자 전수 조사 등 지자체 선제적 대응도 한몫

  • 웹출고시간2020.03.02 20:32:16
  • 최종수정2020.03.02 20:32:16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토 중심에 위치한 충북의 방역망이 쉽게 뚫릴 것이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충북에선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왜 그럴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4천212명으로 전날 오전 9시(3천526명)보다 686명 증가했다.

반면, 충북도내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11명으로 늘어난 이후 3일째 변동이 없다.

지난달 20일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하루 한명 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방역 담당자들은 '충북과 대구지역 신천지 종파가 달라 신도 간 교류가 적었던 데다 두 지역 간 왕래도 활발하지 않았던 점'을 지역사회 감염 속도가 더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도의 집계결과 2일 기준 도내 신천지 신도 9천704명 가운데 0.2%에 해당하는 21명이 대구를 다녀왔고, 이 중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인원은 3명에 불과했다.

충북 신천지교회는 맛디아 지파에 속해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대구(다대오)와는 지파가 다르기 때문이다.

평소 청주와 대구 주민들 간 왕래도 그리 잦은 편은 아니었다.

청주와 5대 광역시를 잇는 시외·고속버스 일일 운행 횟수는 △청주~대전 1일 77회 △청주~인천 1일 59회 △청주~대구 1일 21회 △청주~부산 1일 18회 △청주~광주 1일 12회 순이었다.

지자체의 선제적인 대응도 한몫했다.

도는 그동안 정부지침과 별도로 도내 중국(홍콩·마카오 포함) 입국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여, 이들을 사회복지 업무에서 배제하고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도내 다중이용시설과 확진자 접촉 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시설 폐쇄에도 적극 나섰다.

확진자 접촉자에 대한 추적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2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 수는 1천247명으로 1천246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도내 의료기관 종사자는 "충북에선 다른 지역에 비해 확진자와 접촉자 관리가 잘 되고 있다. 아직 확진자가 적다보니 방역작업이 꼼꼼하게 이뤄지는 측면도 있다"며 "다만, 확진자 접촉자가 많고 일부 확진자의 경우 정확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방역에 고삐를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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