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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자전거 사고로 최근 5년 간 79명 사망

2009~2013년 사고발생 무려 2천522건 달해
부상 2천561건, 교통안전공단은 무대책 일관
전국서 매년 1만건 사고로 평균 300명씩 사망

  • 웹출고시간2014.10.23 19:56:38
  • 최종수정2014.10.23 19:56:38
최근 5년 간 충북도내 곳곳에서 각종 자전거 사고로 무려 79명이나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통계자료가 공개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연합 박수현(충남 공주)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에서 받아 23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 2009년 1만2천532건, 2010년 1만1천259건, 2011년 1만2천121건, 2012년 1만2천908건, 2013년 1만3천316건 등의 자전거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 사망자수는 2009년 337명, 2010년 297명, 2011년 275명, 2012년 289명, 2013년 282명 등이다.

우리나라의 자전거 사망자는 인구 10만명 당 0.6명 수준으로 OECD 국가 평균 0.4명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는 자전거 사고가 매년 1만건 이상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도 연평균 3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전거 사고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광역단체는 서울시로 지난 2013년 3천250건의 사고가 발생해 3천410명이 부상을 입고 26명이나 사망했다.

반면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광역단체는 경기도로 지난 2013년 2천309건의 사고가 발생해 2천326명이 부상을 입고 50명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의 연도별 자전거 사고 발생 건수는 2009년 525건, 2010년 430건, 2011년 548건, 2012년 534건, 2013년 485건이다.

이로 인해 사망자는 2009년 12명, 2010년 14명, 2011년 15명, 2012년 21명, 2013년 17명으로 집계됐고, 부상자는 2009년 541명, 2010년 435명, 2011년 551명, 2012년 540명, 2013년 493명 등이다.

최근 5건 간 도내에서 총 2천522건의 자전거 사고로 무려 2천561명이 부상을 입고, 79명이나 사망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해마다 자전거 사고 및 사망과 부상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 및 레저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당국의 안전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안전 업무를 관장하는 교통안전공단은 자전거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운전 체화를 위해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자전거 자격시험'을 실시하는데 그치고 있다.

그나마 지난 2010년 5천555명이 시험에 참여했으나 2013년에는 3천555명만 참여하는 등 그치는 등 36%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 975명만 시험에 참여한 상태다.

박수현 의원은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건강 증진에도 좋은 자전거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자전거 사고와 사망자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상황이 이런데도 교통안전공단의 자전거 안전대책은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단의 교육과 홍보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어린이에게 한정되어 있는 자전거 교육을 성인들에게도 실시하는 등 자전거가 안전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안전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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