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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민영화 차질 우려

청주공항관리㈜ 공항 인수자금 조달계획 불투명

  • 웹출고시간2012.10.16 19:38: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국제공항의 민영화가 제대로 추진될 지 의문이 간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청주국제공항을 인수할 청주공항관리㈜가 자본금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

16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이미경(은평 갑·민주당) 국회의원은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청주공항 민영화 사업자로 선정된 청주공항관리㈜는 12월까지 300억 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9월 말 현재 자본금은 21.3%인 32억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공항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관리㈜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한국에비에이션컨설팅 그룹㈜와 ADC&HAS가 각각 22억4천만 원, 9억6천만 원을 냈을 뿐 흥국생명㈜와 흥국생명보험㈜는 출자한 것이 없는 상태이다.

이 의원은 "청주공항을 인수하기로 한 12월 말까지 추가 증자나 대출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이 업체가 올 1월부터 청주공항 시설물을 임대해 사용하면서 임대료, 전기료 등을 3개월 이상 체납했다고 수차례 독촉을 받은 끝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업체의 최대 지분을 보유한 한국에비에이션컨설팅 그룹㈜는 2010년 5월 청주공항 운영권 매입을 위해 설립된 회사지만 경력과 실체가 불분명하다"며 "ADC&HAS도 에콰도르 등의 국제공항 운영에 참여한 사례가 있다고 하지만 내세울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청주공항관리㈜의 인력도 9월 현재 7명에 불과해 공항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인근의 오송생명과학단지, 세종시 건설 등으로 성장성이 높은 청주공항을 이같이 졸속으로 매각해 민영화하면 공공서비스의 질이 하락하고, 항공안전·보안 등에 문제점을 드러낼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월 청주공항관리㈜에게 30년간 청주공항 운영권을 255억 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청주공항관리㈜는 내년 2월 1일까지 공항운항증명을 취득하고, 인수대금을 내면 공항운영권을 가지게 된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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