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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9.22 20:13: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해봉(한나라당·대구 달서을)의원이 22일 오송에서 열린 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국립암센터 분원을 대구로 유치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쳐 눈총을 샀다.

이 의원은 질의에서 "최근 국립 암센터 유치전이 지나치게 과열돼 대상지인 대구와 오송 양 지자체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며 "국립 암센터 분원 유치가 정치적·정략적으로 접근하게 될 경우 정부의 합리적 판단이 방해되거나 왜곡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보건산업진흥원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용역 수행을 통해 양 지자체가 모두 용역 결과에 대해 수긍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입지 선정과 관련 "대구의 경우 12개 종합병원과 전국 2위의 임상실적 등 암연구 임상 시험이 용이하며 경주의 양성자 가속기, 포항의 방사광 가속기연구소 등 우수한 의료 및 연구 역량을 가지고 있어 최적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며 자신의 선거구 유치에 유리한 발언을 시작했다.

이 의원은 "대구를 비롯 영남권은 수도권을 제외한 최대 인구 밀집 지역으로 지역간 의료 서비스의 불균형도 해소하고 임상시험 환자 확보도 용이할뿐 아니라 우수한 인적자원과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국립암센터 분원 건립에 최적지이다"며 노골적으로 대구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수도권 암 연구 및 진료 활성화라는 국립 암센터 분원 취지를 고려할 때 대구·경북 첨복단지 입지가 타당하며 순수한 국익 차원에서 중립적으로 입지를 결정할 경우 대구·경북 첨복단지에 설립되는 것이 당연한 결과다"며 국감과 관련없는 편향된 말들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또 "오송은 임상의 인프라가 안된 지역"이라고 단정한 뒤 "대구는 그렇지 않다"며 지역 차별성 발언도 내놓았다.

이어 "오송이 정부에서 국책기관이 다 올 정도로 혜택을 주는데 대구는 없다"며 "균형개발 차원에서 대구가 적지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 의사를 강요했다.

이의원은 이외에도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 경북 첨복단지 성공을 위해 식약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식약청 대구·경북 첨복단지 분원 건립을 해야하고 그 전에 식약청 직원을 우선 파견한뒤 2015년말까지 1소장, 1실, 2국, 12개과 규모의 식약청첨복단지 사무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해봉의원이 국감 현장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충북 각계에서 비난의 소리가 높다.

지역의 한 인사는 "국회의원이 공정한 입장에서 기관 감사를 펼치는 것이 당연한 데 국감 현장에서 어떻게 그런 발언을 서슴지 않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국정감사의 취지를 무색케한 이의원의 태도에 대해 보건산업진흥원이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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