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2.10.16 15:36: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일명 '우유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보다 더 중독성이 강한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하게 처방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더욱 정교한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아티반(로라제팜), 발륨(디아제팜), 알프라졸람 등 중독성이 강한 의약품을 한해 수백 차례 처방받는 사례가 적잖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3개 의약품은 주로 정신과에서 항불안제로 사용하며, 중독성이 강해 일정기간 처방후 용량을 현저히 줄이거나 다른약으로 교체해서 써야한다. 또 부작용으로 호흡곤란이 있어 처방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주사제의 경우 혈관에 직접작용하기 때문에 정신과에서도 발작 등 응급상황외에는 잦은 빈도로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서울 관악에 사는 A씨(49·여)는 2010년 동네 내과의원 2곳을 번갈아가며 285건의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았다. A씨는 H의원에서 경구용 의약 알프라졸람과 디아제팜을 1주일간격으로 처방받고 주사제인 로라제팜의 경우, H의원과 P의원을 번갈아가며 많게는 하루에 2번씩 처방받았다.

특히 주사제는 연간 258건 경구용은 27건을 처방받았는데 한달에 많게는 33회, 적게는 18회 처방받았다.

인천에 사는 B씨(60)는 지난해 000신경외과의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주사제인 로라제팜과 경구용 제제인 알프라졸람을 총 285회 처방받았다. B씨는 로라제팜을 주사로 278회, 경구용 제제인 알프라졸람을 7회 처방받았다. 연간 B씨는 많게는 27건에서 적게는 16회 처방받았다.

신 의원은 "이처럼 항불안제를 한꺼번에 2~3회 중복처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라며 "이는 소화불량환자에게 제품명이 다른 소화제를 중복 처방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을 의료쇼핑하듯 처방받는 사례도 있었다.

A씨(51)는 서울 00의원 등 29개 기관에서 졸피드를 59번 처방 받아 33개 약국에서 조제를 시도해 51번 DUR 팝업창이 발생했지만 26번은 그대로 조제 받았다. B씨(31·여) 역시 서울 OO의원 등 25개 기관에서 졸피드를 47번 처방 받아 그 중 25개 약국에서 조제를 시도했고, 42번 DUR 팝업창이 발생했지만 19번 조제 받았다.

신 의원은 "지난 15일 보건복지부가 프로포폴을 비롯한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책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향정신성의약품 중독문제는 향정의약품이 모두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처방과 환자의 모럴해저드에 따라 오·남용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의료기관이 치료목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 처방하는 것에 대한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신적 문제를 이유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일반의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처방 할 경우 치료와 동시에 중독이 발생될 수 있다"며 "향신성의약품을 과다하게 처방한 의사와 환자의 사유를 파악해 치료를 받다가 중독으로 가는일이 없도록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