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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방축제 10월 집중 경제적 효과 '글쎄'

동시다발 개최에 관중 대부분 지역 주민
겨울·여름관광 실종…컨트롤타워 부재

  • 웹출고시간2012.10.08 20:09: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내 지자체가 매년 10~11월에 지방축제를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효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청원군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송대공원에서 '2012 청원생명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충주시도 오는 11~15일 '제42회 우륵문화제'를 개최하고, 증평군은 오는 12~14일까지 3일 간 증평읍 보강천체육공원에서 '증평인삼골축제'를 진행한다.

보은군은 오는 19~28일까지 속리산 잔디공원일에서 '2102 속리축전'을, 단양군은 오는 21일 단양군 상리 금수산 일원에서 '2012 금수산감골단풍축제', 충주시는 오는 11월 3~4일 충주세계무술공원 일원에서 '2012 충주사과축제'를 각각 개최한다.

이처럼 도내 각 지자체가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각종 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행사 내용은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예산의 대부분이 유명가수 초청 등에 사용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는 '쥐꼬리' 예산에다 행사내용도 초·중학교 학예회 정도에 불과한 사례도 수두룩하다.

세계 최장 삼결살 시식회를 비롯해 추억의 콩때기 등 일부 특화된 프로그램이 눈에 띄고 있지만, 지자체 축제를 통해 도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는 2014년까지 3대 추진전략 4대 전략목표를 통해 관광객 7천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선포한 민선 5기 충북도의 관광정책과 각 지역별 지자체 축제가 '엇박자'를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지자체 축제가 특정 계절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다. 주민을 위로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수준에 그치는 등 단체장들의 '표밭다지기' 수준에 그치면서 관광산업과 연계시키지 못하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가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1곳 당 3~4개씩 무려 100개에 달하는 눈과 얼음을 활용한 축제를 통해 관광비수기에 겨울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충북은 여름철 휴가관광에서도 전국 최하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각 기관의 휴가지 선호도 조사에서 충청내륙권(충북권)은 100명 중 4명만 선호하는 등 여름관광에서도 내·외국인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내 지자체 축제와 함께 자연관광, 시설관광, 헬스케어(Health Ccare) 등을 접목해 다목적 관광을 유도해야 할 충북도의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기능은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상영 충북관광협회장은 "충주 세계무술축제, 진주 유등축제처럼 국내·외 관광객을 대거 끌어들일 수 있는 신선한 아이템이 시급하다"며 "지역 농산물 판로개척을 위한 축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급적 권역별로 규모화된 축제를 개최해 최소한 도민들의 축제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내·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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