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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붉힌 정우택 지사-민주당

홍재형·김유정 의원 정지사 공박… 정 지사도 즉각 응수

  • 웹출고시간2009.10.19 18:50: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9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정우택 충북지사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민주당 의원과 언성 높인 정우택 지사홍재형·김유정 의원 정 지사 공박…정 지사도 즉각 응수

19일 충북도에 대한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정우택 지사와 민주당 의원들이 서로 언성을 높혀가면서 격렬하게 충돌했다.

1차 충돌은 세종시와 관련해 홍재형(청주 상당) 의원의 공세로 시작됐다.

홍 의원은 세종시 문제와 관련, 작심한 듯 정 지사를 향해 '꿀먹은 벙어리' '직무유기' 등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질책했다.

홍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에 대해 백년대계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는데 후보시절부터 백년대계 생각해야지, 취임 1년 8개월 지난 뒤에 백년대계 생각해 타협없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전제한 뒤 "충남은 이완구 지사가 김문수 경기지사의 발언 등에 적극 대처하는 것에 비해 충북지사는 깊은 잠에 빠져 있다가 이제와서 얘기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몰아세웠다.

또 "청원지역 세종시 편입 제외도 원안대로 안되면 제외돼야 하지만, 원안대로되면 편입돼야 한다고 한 것은 무슨 이유냐"며 "그동안 '꿀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다 이제서 얘기하는 것은 너무 늦었다"고 수위를 높혔다.

홍 의원의 갑작스런 공세에 표정이 상기된 정 지사도 물러서지 않고 목소리를 높혔다.

정 지사는 "(홍재형 의원의)질문을 들으면서 창피함을 느낀다. 작지만 강한 충북을 만들어야 하는데 화합하지 못하는 모습을보여 참담하다. 이렇게 교류가 안되고 의견이 달라서 충북이 어떻게 잘 되겠냐"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직무유기라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김문수가 떠든다고 맞서서 떠들어야 잘하는 것이고, 소리없이 청와대 등을 다니면서 한 것은 직무유기라면 납득할 수 없다"고 응수했다.

또 "이미 청주체육관 앞에서 세종시 원안대로 하자고 머리띠 두르고 하지 않았냐"며 "그렇게 한 사람은 직무유기고, 그렇게 안한 사람은 잘 한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충북지사가 충북 민주당 의원들의 10분의 1만 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며 '소리없이 할 때는 소리없이 하고, 소리 낼때는 소리내라"고 주문했다.

정 지사도 질세라 "내 소신에 관한 문제다. 소리낸다고 잘하는 것 아니다"고 맞섰다.

정 지사와 홍 의원이 설전이 끝나자 마자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바톤을 이어받아 정 지사에 대한 2차 공격에 나섰다.

김 의원은 도립예술단 단장 선임 과정을 지적하면서 심사주무과장과 단장이 처남매부지간이는 점, 학위검증의 미흡 등을 거론하며 정 지사를 몰아부쳤다.

정 지사도 "왜 제대로 답변도 듣지 않느냐"며 언성을 높였고, 이에 김 의원은 "수감기관장의 이런 태도는 처음 본다"고 맞서는 등 국감장은 시종 썰렁한 분위기였다.

결국 민주당 이윤석 의원과 최인기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으로 분위기는 누그러졌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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