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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 국감 현장을 가다

오제세 "오송첨복단지 100억원 예산 추가 나서"
경대수 "미호천 지구개발 농업복합단지 조성 노력"
변재일 "오송역 활성화 통합시 교통망 확충 모색"
윤진식 "중부내륙철 복선 고속화 등 '충주발전' 방점

  • 웹출고시간2012.10.17 20:01: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회 국정감사가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충북지역 의원들은 각 상임위별 국감 현장에서 지역현안과 전국 공통과제 등에 대해 집중 질의를 펼치는 중이다.

새누리당 윤진식(충주),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 민주통합당 변재일(청원), 오제세(청주 흥덕갑) 의원실을 지난 15일 오후 7시30분부터~11시30분까지 방문해 국감장에서 지역현안과 관련해 어떤 질의를 진행 중인지 등을 살펴봤다.

◇국회 본관,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실 653호… "오송 첨복단지 예산 추가 확보나서"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실.

오후 7시30분 국회 본관에 위치한 보건복지위원장실을 방문했다. 위원장실과 붙어 있는 보건복지위 회의실에선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보육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보건복지위원장실은 각 의원 보좌직원들과 피감기관 관계자 등이 오가는 등 분주했다.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이백희 보좌관은 "식사는 했어요· 우린 아직 저녁도 먹지 못했어요"라고 인사말을 건네왔다. 안부를 주고 받은 뒤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다.

이 보좌관은 "지역현안인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관련, 예산확보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하자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4개 기관과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 의과학지식센터 건립비 등의 추가예산 확보에 나섰어요"라고 했다.

앞서 오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오송 첨복합단지 내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4개 기관 예산으로 965억원과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 건립비 27억원, 의과학지식센터 34억원 등의 국비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이어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4개 기관에 30억원,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 30억원, 의과학지식센터에 40억원 등을 각각 더 얻기 위해 오 위원장님이 막전막후에서 역할을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 보좌관은 국립암센터 오송 분원 유치를 위해서도 오 위원장이 보건복지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실제 오 위원장은 14일 국립암센터 국감장에서 오송 분원 설치의 타당성을 역설했다.

◇국회의원회관 구관 466호 경대수 의원실… "미호천 개발, 국감후 더 주력"

경대수 의원실.

오후 10시20분께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경대수 의원실을 찾았다. 경 의원실 보좌직원들은 모두 다소 지쳐 보였다.

조성재 보좌관은 충혈된 눈으로 말문을 열었다. "경 의원님은 11일 한국농어촌 국정감사에서 미호천 지구 개발을 촉구했어요"라며 "국감이 끝난 이후에도 미호천 지구 개발을 위해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 전체를 어우르는 사업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게 미호천 개발이기 때문 이죠"라며 "의원실에선 지역구 발전을 이루는 일환으로 농업복합단지 조성을 꼽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미호천 지구에 인삼생산권, 원예생산권 등의 생산을 집단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 보좌관은 국회에 들어오기 전 변호사로 활동했다. 처음으로 국감을 치르는 그에게 소감을 물어봤다.

그는 "농수산위의 경우 여야가 따로 없어요. 여야 의원들이 서로가 서로를 도와가며 농·어민을 위한 질의를 하는 걸 보면서 감동을 느꼈어요"라며 "단 한번의 파행없이 국감일정이 착착 진행되고 있어요"라고 했다.

조 보좌관은 "농수산위의 국감처럼 농·어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국감준비를 해요"라고 말했다.

◇구관 566호 변재일 의원실… "통합시, 방사형 교통망 확충 필요"

변재일 의원실.

오후 10시20분께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변재일 의원실의 문을 열었다. 불빛이 의원실 가득 환했다.

17대 국회 때부터 변 의원을 보좌한 신동주 보좌관은 작업복(?) 차림이었다. 보좌직원들이 국감, 청문회 준비 등으로 밤샘 근무를 불사할 때 편한 복장을 하곤 한다.

신 보좌관은 청주·청원 통합 관련, 변 의원실에 잡고 있는 방향성에 대해 들려줬다.

그는 "국감준비를 하면서 국무총리실에 2009년 정부가 약속한 두 가지가 유효하냐고 물어봤어요"며 "임종룡 총리실장이 현재도 유효하다고 답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정부는 2009년 △임대산업단지 우선지정 △광특회계·교특회계에서 SOC 확충 우선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어 "방사형 교통망 확충을 이뤄야 해요"라고 전제한 뒤 "청주권의 교통은 잘 돼 있는 편인데 청주역~옥산, 문의~신탄진 구간 등은 대폭적인 도로 정비 등이 필요해요"며 "이를 위해 국감장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약속한 광특회계·교특회계를 토대로 국토부와 물밑에서 얘기를 주고 받고 있어요"라고 했다.

오송역 활성화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모색 중이라고 귀끔하기도 했다.

그는 "고생이 많다"고 하자 "저는 괜찮다"고 손사래를 친 뒤 "제가 부족해서 다른 보좌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해요. 박창욱 비서는 의원실에 짐 갖다 놓고 살고 있어요"라며 상의 소매를 걷어 부치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신관 831호 윤진식 의원실… '충주발전에 방점'

윤진식 의원실.

오후 11시께 윤진식 의원실을 찾았다. 윤 의원은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이다. 조상훈 보좌관을 비롯해 총 3명의 보좌직원이 컴퓨터 자판을 연신 두들기고 있었다.

조 보좌관은 면도도 하지 못한 얼굴이었다. 윤 의원실은 지역구인 충주 발전에 방점을 찍고 국감장을 최대한 활용 중이란 설명이다.

조 보좌관은 "5일 국토해양부 국감에서 중부내륙선철도 복선화 및 고속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국감장에서 모색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에선 한강수계기금의 지역주민사업에 대한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댐 하류지역에 대한 환경용수를 무상공급하라고·촉구했어요"라고 했다.

그의 설명은 국감과 관련해 걸려오는 전화 때문에 중간 중간 끊기기도 했다.

이어 "오는 23일 한국감정원 국감에선 충주지점 폐쇄 유예방안을 검토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에요"라고 말했다.

조 보좌관은 "국감장은 지역의 이익과 연계된 게 참 많아요"라며 "따져 묻고 촉구할 것은 촉구하는 한편 대안을 제시하는 국감이 될 수 있도록 제 역할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죠"라고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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